해면생물서 암 억제 유전자 추출

기사입력 2005.08.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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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은 부경대학교와 지난 19일 한국한의학연구원 세미나실에서 한의생명과학연구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서에는 해양소재 본초자원 연구분야, 광물성 한약자원 연구분야, 한의학 관련 기초 및 응용분야, 인력양성분야 등 상호 교류와 연구사업의 협력을 통해 학·연 공동협력체계를 확립하고 한의학 분야의 발정과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의학연구원이 부경대학교와 해양생물에서 새로운 난치병 치료제 개발, 인력양성 등 공동협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우리나라 남해안에 사는 해면생물에서 암 세포만 골라서 죽이는 항암물질을 세계 최초로 발견되는 등 해양생물이 한방바이오퓨전연구사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컨대 지난 21일 단국대 신득용 교수 연구팀도 “암 발생을 억제하는 유전자 ‘p53’이 암이 된 세포를 스스로 죽게 하는 ‘액틴저해제’를 남해안에서 서식하는 해면생물에서 발견, 이를 다국적 제약회사와 공동으로 차세대 항암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발표돼 다국적 제약사에 널리 알려져 신약개발이 이뤄지면 이르면 3년 내에 새로운 항암제가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양 한의학 연구사업이 산업화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물질 개발과 미래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관련 산·학·연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문가들의 참여형태를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한의학적관, 기초연구개발지원, 지적재산권보호, 사이버법률체계의 정비도 요구된다.

    이와관련 동의대 한방바이오연구센터 이용태 교수는 “한의학연구원이 해양 한의학 R&D를 응용산업 패러다임에 적합하도록 기술·산업과 연계한 산업촉진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은 동의 한의대 등 다양한 해양 한의학 연구사업에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며 “정부도 한의학 국책 연구기관의 해양 한의학 연구사업을 범정부 차원에서, 또 중의학 극복이라는 관점에서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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