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학생선발권 돌려줘야”

기사입력 2005.07.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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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 등 각종 정책을 추진하면서 당사자의 반발에 밀려 정책을 변경하는 사례가 잦아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금융·물류전문대학원제도 등 충분한 검토없이 원칙을 잃고 있는가 하면 교원평가제도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예컨대 교육부는 불과 몇 달전 국립대 50곳을 35개로 통·폐합 하겠다고 밝혔다. 사립대도 358개에서 대폭 줄이겠다고 했으나 단 한곳도 통·폐합 계획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또 논술고사를 입시에 연계시키는 것은 사교육을 조장하는 것인만큼 이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으나 서울대 등 일부 대학들은 학생선발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가 총 입학정원의 약 10%인 487명(서울 240명·수원247명)을 선발한다. 서울과 수원캠퍼스 공히 교과우수자, 영예학생, 사회공헌·배려대상자 전형을 실시하고 수원에서는 국제화추진, 연극영화, 음악특기 전형을 마련했다. 정시입학시험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이는 향후 입시에도 시사하는바 크다.

    한의예과와 약학과 및 한약학과의 경우 전공이 포함된 교과우수자로 전형하며 서울 190명과 수원 158명 등 총348명을 뽑는다. 학생부 40%, 인·적성검사 40%를 기본으로 서울은 논술 20%, 수원은 면접 20%를 반영하여 일괄합산한다.
    학생부는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영어 및 사회교과군을, 자연계열은 영어, 수학, 과학교과군의 전 세부과목만을 반영한다. 학생부로 최저학력기준을 삼는데 의·약학계열은 반영교과의 평균평점 4.5점 이상, 기타 학부(학과)는 4.0이다.

    특히 한의학 교육의 모뎀텀이 되고있는 경희대가 한의예과, 한약학과, 약학과 등에 교과우수자를 대상으로 수시입학전형을 실시키로 한 결정은 수월성 있는 교육 수요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충분히 예견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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