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국제학술지 게재
▲(왼쪽부터)조종관·손창규 교수, 김준열 전공의
[한의신문] 커피 섭취가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카페인 함유 여부와 관계없이 3기 대장암 환자에게서 가장 뚜렷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조종관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 5442명 대상 전향적 관찰연구 4편을 종합 분석한 메타분석 연구를 통해 커피 섭취와 대장암 환자의 장기 예후 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Coffee Consumption and Colorectal Cancer Survival: A Dose–Response Meta-analysis by Coffee Type and Disease Stage’라는 제하의 연구 논문이 미국암학회(AACR) 공식 국제학술지인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섭취하는 대장암 환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환자에 비해 전체 생존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질병 진행과 재발 위험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하루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예후가 개선되는 ‘용량 의존적 관계’가 관찰됐다. 하루 커피 섭취량이 1잔 증가할 때마다 사망 및 재발 위험은 약 4% 감소했으며, 하루 3잔을 마실 경우 약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기별 분석에서는 3기 대장암 환자에게서 커피 섭취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3기 환자군의 경우, 커피 섭취가 사망 위험을 약 40% 이상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항암치료 이후 재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3기 환자군에서 커피 섭취가 예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일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를 구분해 분석한 결과, 두 종류 모두 생존율 개선과 재발 위험 감소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를 통해 커피의 효과가 단순히 카페인 성분 때문이 아니라, 폴리페놀 등 커피에 함유된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종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예후의 관계를 용량, 병기, 커피 종류별로 종합 분석한 메타분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장암 환자의 장기 생존 관리와 생활습관 지도에 참고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커피 섭취와 대장암 환자 예후 간의 인과관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향후 대규모 임상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에는 손창규 대전대 한의대 교수(동서생명과학연구원장)와 김준열 전공의가 함께 참여했다.
많이 본 뉴스
- 1 한의협, ‘한·양방 난임치료 공개토론회 개최’ 공식 제안
- 2 “시민중심 건강행정 빛났다…익산시 보건소 10관왕”
- 3 “당당하게 진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 4 “한의사 X-ray 사용 후속 행정조치…정원 30% 감축 즉시 필요”
- 5 조선의 히포크라테스 ‘유이태’의 생애 드라마로 부활 예정
- 6 “과감하지만 논리적”…한의 침 치료, 일본 침구계에 임상 철학 각인
- 7 국가 의료AI 데이터센터 추진…원주 거점으로 ‘소버린AI’ 속도전
- 8 한의사 X-ray·소방병원 한의과 추진…한병도 의원,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
- 9 ‘자보 개정안’ 재검토부터 재난·보훈까지…‘제도 밖’에서 ‘정책 안’으로
- 10 “막막하다는 한약 처방, 길을 제시하고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