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과 호르몬 사이의 공백 메우는 안전하고 과학적인 제3의 길” 강조
[한의신문] 김호철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17일부터 19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2회 WHO 전통의학 글로벌 서밋(Second WHO Global Summit on Traditional Medicine)’에 공식 초청돼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세계 21대 혁신 사례인 ‘한국 천연물·한의학 기반 어린이 성장 연구’ 성과를 성공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김 교수는 전 세계 1175개 후보 중 최종 선정된 21개 혁신 사례의 주인공으로서 한국 한의학·천연물 연구의 국제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지난 100년간 한국 여성의 평균 키가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영양 개선이 있었음을 설명하면서, 현대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성장의 한계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영양이 충분한 환경에서도 많은 부모가 아동기 및 청소년기 성장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성장이 단순한 키의 문제를 넘어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HT042’ 연구의 핵심은 기존의 영양 공급이나 고가의 호르몬 치료가 해결하지 못했던 영역을 공략한 ‘성장판 중심 생리과학’ 패러다임에 있다.
김 교수는 성장이 일어나는 생물학적 핵심 장소인 성장판이 영양뿐만 아니라 수면, 염증, 스트레스 등 다양한 ‘비영양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규명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지식을 현대 과학으로 전환하는 ‘iMED’ 플랫폼을 구축하고, 26년간의 연구와 두 차례의 임상시험을 통해 HT042의 안전성과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점이 WHO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김 교수는 ‘WHO H21 자문 프로세스’의 공식 참여자로 등록, 향후 국제적인 전통의학 연구 및 정책 검토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WHO는 최종 선정된 혁신 사례를 대상으로 ’26년부터 ‘H21 Innovation Accelerator’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선정된 기술이 실제 공중보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엑설레이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 교수의 HT042 연구는 글로벌 공중보건 프로그램으로 확장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김호철 교수는 “이번 WHO 선정과 발표는 한국의 한의학·천연물 기반 연구가 국제적 기준의 과학성과 공공성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면서 “HT042가 제시한 성장 과학의 새로운 방향이 전 세계 어린이들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공중보건 프로그램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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