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균 감염사례 8년 새 8배 증가

기사입력 2025.12.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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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성 지표인 CRE 감염증 증가 지속돼
    질병청, ‘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수립
    “범 정부 차원의 항생제 내성 관리체계 완성 목표”

    항생제 내성균1.png

    [한의신문] 국내에서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된 사례가 올해 들어 45천건을 넘어서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항생제 내성균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이 제공 중인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발생 건수는 ’25년 현재 기준 45086(잠정)으로 조사됐다.

     

    CRE 감염증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대표적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주로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된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 접촉, 오염된 기구 등을 통해 전파된다. 항생제 오남용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감염되면 대부분의 항생제가 잘 듣지 않아 치료가 어렵다.

     

    구체적인 통계를 살펴보면 집계가 시작된 20175717건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1811954명으로 2배 증가했고, 올해 45천명을 넘어서며 8년만에 약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69세가 7620, 70세 이상에서 31171건 등 60세 이상 환자의 신고 건수가 38791건으로 전체의 86.3%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6일 공청회를 통해 향후 5년간 적용될 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26~2030)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3차 대책의 비전은 사람··식물·식품·환경의 항생제 내성 관리를 통해 국민의 지속가능한 건강 달성이며, 목표는 항생제 사용량 감소를 통한 항생제 치료 효능 보호와 적극적인 감염예방 및 관리를 통한 항생제 내성 발생 최소화다.

     

    또 목표 달성을 위한 4대 핵심 분야로 항생제 사용 최적화 내성균 발생 예방 전략적 정보 및 혁신 거버넌스 및 인식개선을 제시했다.

     

    질병관리청은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관계부처와 협의·보완 후, 감염병관리위원회(위원장 질병관리청장)의 심의 등을 거쳐 12월 말 최종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확정된 제3차 대책은 20261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매년 추진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차장은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가 다부분 협력을 통해 함께 해결해야 할 보건 의제라며 이번 제3차 대책은 사람과 동·식물, 식품, 환경이 함께 항생제 전주기(생산-판매-사용-폐기) 관리를 통해 항생제 내성 관리체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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