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무 남산당한의원장
여자 62세. 2024년 6월14일 내원.
【形】 161cm / 53kg. 얼굴이 길고 측면(소양경)이 발달함.
【色】 면흑
【腹診】 전중 2 심하 2(0∼5).
【旣往歷】 콜레스테롤, 심방세동 부정맥약을 7년째 복용 중이다. 부정맥이 있다. 어려서부터 심장이 안 좋았다. 예전에는 저혈압이었는데, 현재는 정상 혈압이다. 어머니가 비슷한 체질이다.
【症】
① 손이 뜨겁다. 갱년기 증상인지 10년 동안 얼굴이 전체적으로 미열이 오르면서 땀이 났다가 하는 증상이 있었는데 그 증상은 좀 나아지고, 1년 전부터 손이 제일 뜨겁다. 차가운 물로 샤워하거나 에어컨 틀면 좀 덜하고, 거의 하루 종일 그렇다. 잘 때도 차가운 게 만지고 싶다. 원래는 손발이 엄청 찼었는데 지금은 손만 뜨겁다.
② 노안이 왔다.
③ 소화 잘 된다. 대소변 문제 없다. 식욕 괜찮다.
【治療 및 經過】
① 6월14일. 단치소요산 1제(120cc 45팩) 투약.
② 7월1일. 88/90 전중 심하. 증상은 아직 비슷하다. 가감소시호탕 1제(120cc 45팩) 투약.
③ 7월17일. 77/76 NRS 6∼7. 손 뜨거운 느낌은 조금 덜 하다. 잘 때 고춧가루 만지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아직 그렇다. 샤워하면 괜찮다. 가감소시호탕 1제(120cc 45팩) 투약.
④ 이후 침 치료하러 오셔서 손 뜨거운 느낌 이제 거의 괜찮아졌다고 하심.
【考察】
상기 환자는 얼굴이 길며 측면이 발달된 여성으로 1년 전부터 시작된 수장열로 내원했다. 초진 시에 갱년기 열을 오래 앓으셨던 점을 감안하여 혈허발열로 인한 증상으로 생각해 단치소요산을 선방하였으나 큰 호전이 없었다. 재진 시에 수장열 증상에 집중하여, 얼굴이 길며 측면(소양경)이 발달하여 동의보감 오심열문(五心熱門)에서 가감소시호탕을 선방했다. 가감소시호탕 1제를 복용하시고 증상이 NRS 6∼7으로 줄었으며, 이어서 1제를 더 드시고 증상이 소실되고 치료가 되셨다.
【參考文獻】
1) [동의보감 p1184.] 五心熱 오심열
① 오심번열이란 화(火)가 땅 속에서 뭉친 것이다. 사지는 비토(脾土)에 속한다. 심화(心火)가 비토(脾土) 속으로 들어간 뒤 제대로 퍼지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화울(火鬱)은 발산시킨다’는 것이 이것을 말한다.『동원』
② 남녀의 사지에서 열이 나고 기육(肌肉)에서 열이 나며, 근에서 열이 나고 골수에서 타는 듯이 열이 나며, 손으로 누르면 지지듯이 뜨거운 것은 열이 토(土)에 잠복한 것이다. 이것은 혈이 허하여 생긴 것이거나, 찬것을 과식하여 비토의 양기를 막았기 때문이다. 화울(火鬱)은 발산시켜야 하니 승양산화탕·화울탕을 써야 한다.『동원』
③ 허손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참을 수 없이 열이 나면 가감소시호탕을 주로 쓴다.『의감』
④ 양 손에 불이 나는 것처럼 심하게 열이 나는 것은 골궐(骨厥)[침구에 나온다.]이다.
⑤ 오심열은 소아인 경우에 식상증(食傷證)이다. 성인도 그러하다.『자생』
加減小柴胡湯가감소시호탕治手足心熱, 不可當. 本方, 加香附, 黃連, 前胡, 水煎服.『醫鑑』
심한 수족심열을 치료한다. 소시호탕에 향부자·황련·전호를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2)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 p.374]
소시호탕 형상
① 옆구리, 얼굴 측면 등 소양경이 발달한 사람
② 보중익기탕형과 유사하나 체열자이다.
③ 표리형 중에 양성음허형
<해설>
① 형상에 따라 입이 中인 경우가 있고, 코가 中心인 경우가 있고, 측면이 中인 경우가 있고, 배꼽이 中인 경우가 있다. 中은 중간에 존재하여 사방으로 흩기도 하고 모으기도 하고 원심력과 구심력을 작용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 소양경은 반표반리에 해당하며 인체의 측면에 있으면서 인체 앞면과 뒷면의 中 역할을 한다. 이 中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반표반리에 해당하는 부위에 생기는 협통이나 담경의 질환을 소시호탕을 써서 화해법으로 치료한다. 그러므로 소시호탕도 中의 대대 중심 통일 운동이 잘 이루어지게 하는 처방에 속한다.
② 소시호탕은 한열왕래 뿐만 아니라 미열부터 고열까지 다 조절한다. 한열왕래가 오는 경우에 무조건 쓰는 것은 아니고 형증에 따라 처방을 달리한다. 氣科도 한열왕래가 있고, 수술 등으로 자궁이 손상되어도 한열왕래가 있을 수 있다. 소시호탕은 주로 외인성으로 인한 한열왕래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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