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약’ ADHD 치료제, 미취학 아동에 매년 1만정 이상 투약

기사입력 2025.10.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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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간 0~4세 영유아 3만8000정 이상 처방…70~80% 비급여
    서명옥 의원 “정부, 조기교육 열풍 속 약물 오남용 차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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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일명 ‘공부 잘되는 약’으로 오명·오남용되고 있는 ADHD 치료제가 이제는 10대 청소년을 넘어 만 5세도 되지 않은 영유아에게까지 무분별하게 투약되고 있다.


    최근 3년간 0~4세 아이들에게만 3만8000정 넘게 처방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그중 70~80%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형태였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마약류 약물이 ‘조기교육 열풍’에 편승해 미취학 아동에게까지 남용되고 있는 셈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국민의힘)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0~4세 영유아에게 처방된 ADHD 치료제(성분명: 메틸페니데이트)는 총 3만8456정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2년 1만3844정(415건) △’23년 1만1729정(345건) △’24년 1만2883정(276건)으로, 매년 꾸준히 1만2000정 이상 투약됐다.


    특히 비급여 처방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같은 기간 영유아 처방 중 △’22년 323건 △’23년 249건 △’24년 228건이 비급여로 이뤄졌으며, 이는 전체의 70~80%에 해당한다. 


    정식 진단조차 받지 않은 아이들에게 ‘편법’으로 약물이 처방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5~9세 아동의 처방도 급증세다. 해당 연령대 연간 처방 건수는 ’22년 25만4871건에서 ’24년 35만4342건으로 39% 증가, 같은 기간 약물 투약량은 843만 정에서 1310만 정으로 55% 폭증했다. 


    최근 3년간 누적 처방량은 무려 3271만정에 달하며, 이 중 약 20%가 비급여였다.

    문제는 현재 영유아에게 처방되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ADHD 치료제 대부분이 제품 설명서에 ‘5세 이하 유아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서명옥 의원은 “임상적 근거조차 없는 약물이 영유아에게 대규모로 처방되고 있는 셈”이라면서 “비급여를 통한 마약류 남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약물이 영유아에게까지 투여되는 현실은 심각한 문제로, 조기교육 열풍 속 약물 남용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전면적인 실태 조사와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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