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치료에 한약 병행…성장률 개선·호르몬 조절에 효과적

기사입력 2025.03.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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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한방병원 소청센터 이혜림 교수팀, ‘Medicine’에 연구결과 게재
    한약·이침 병행…골연령 및 난소 부피 개선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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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성조숙증환자에게 단독 호르몬 치료보다 한의치료를 병행할 경우 성장률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 교수팀은 성조숙증 치료에 대한 한의진료의 효과를 비교·분석한 ‘Comparative effectiveness of Korean medicine treatment for idiopathic central precocious puberty: A Bayesian network meta-analysis’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에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조숙증은 정상적인 성장 속도보다 이른 시기에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조기 성장 촉진에 따른 성인 키 저하 위험이 크다. 

    최근 영양 상태 변화, 환경적 요인, 호르몬 교란 물질의 증가 등으로 인해 성조숙증을 경험하는 아동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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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연구팀은 다양한 치료법의 효과를 분석하고자 성조숙증 환자를 대상으로 81개의 무작위 대조 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s, RCTs)에 대한 베이지안 네트워크 메타분석(Bayesian network meta-analysis)을 이용해 비교했다.

     

    그 결과 한약(HM)과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제(이하 GnRHa)를 병행하는 치료가 단독 치료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약과 이침 요법을 병행할 경우 골연령(Bone Age) 및 난소 부피(Ovarian Volume) 개선 효과가 크며, 한약과 GnRHa를 병행하면 성장률(Growth Rate)과 호르몬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혜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 치료가 성조숙증 치료에서 단순한 보조요법이 아닌 보다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임상연구를 지속해 성조숙증을 겪는 소아청소년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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