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불황 극복은 실력만이 해법”

기사입력 2006.12.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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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미래포럼(위원장 이충렬)이 지난 4일 민족의학신문사 3층 강의실에서 ‘한의계 경기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제5차 토론회를 개최, 현재 개원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해 보고 이에 대한 전망과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경희 한의대 이종수 교수는 “수요·공급 측면에서 한의사는 증가하고 환자는 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 이지만 무엇보다도 지금까지의 방송이나 광고, 언론 등을 통한 일시적인 홍보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근거중심의 효과와 데이터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소비자들이 원하고 국가가 추진하고자 하는 보건의료정책방향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근거중심의 의학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족의학신문사 장욱승 실장은 “불황의 원인과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건강보험환자에 의한 수입 감소와 한약에 대한 수요 감소, 지역별·세대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기에 이에 대한 대처를 세워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용인시분회 나도균 분회장은 “현 한의계의 불황에 대해 여러 가지 추론과 해결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문제점과 해답은 단 하나, 실력”이라며 “한의사들이 진정한 실력을 갖추고 이를 통해 환자들이 치료효과를 실감한다면 한의학의 위상은 높아질 것이고 수익에 대한 고민도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 분회장은 “이처럼 뛰어난 한의학이 어려움에 처하고 국가와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치료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서양의학이 한계를 드러내며 모아진 관심을 한의학이 흡수하지 못하는 것도 실력이 부족해서라는 점을 인식하고 모든 한의사들이 자신은 물론 주위 동료들의 실력배양에 보다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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