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동의보감 판본 연구’ 시리즈 출간

기사입력 2023.12.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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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춘·서정철·최순화 원장…내의원본, 고본, 간행시기 연구 등 3부 구성
    일반독자도 쉽게 이해하도록 판본별 차이를 사진 위주로 설명 진행

    동의보감.jpg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임상한의사 3명이 공동으로 연구한 동의보감 판본학을 다룬 서적이 출간됐다.

     

    한기춘 MC맥한의원장·서정철 우리경희한의원장·최순화 보광한의원장은 최근 사진으로 보는 동의보감 판본 연구(교보퍼플)’ 시리즈 3부작(4)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저자들은 2022년에도 공동연구를 통해 방약합편과 어의 황도순을 펴낸 바 있다.

     

    동의보감1613년 초간된 이후 조선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여러 번 간행되는 등 인기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저자들은 여러 가지 동의보감 판본이 혼재하고 있지만 많은 한의사들은 판본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데다, 기존의 동의보감 판본에 대한 책이나 논문에 오류가 너무 많은 점에 아쉬움을 느껴 판본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동서의학’ 20239월호에 실린 논문인 동의보감의 판본 종류와 간행시기 연구를 보충한 것으로, 1부 내의원본 2부 고본(상권·하권) 3부 간행시기 연구 등 모두 3부작 4권이다.

     

    1부와 제2부는 판본별 차이를 사진 위주로 구성해 서지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볼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한의사와 일반독자들을 위해 내용은 아주 간단하고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판본 이름은 동의보감에 도장을 찍은 사람의 이름(藏書印主)에 따라 정하였다(: 趙基遠본 등).

     

    이와 관련 저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연구자가 진행한 동의보감 정본화 작업 가운데 甲戌嶺營開刊에 대한 오류를 수정했을 뿐만 아니라 甲戌嶺營甲戌嶺營改刊 판본을 추가로 정리한 것은 물론 甲戌嶺營改刊 판본은 간기 외에도 여러 권에서 補板이 이뤄졌다는 것을 밝힌 점이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동의보감 판본의 계통화를 바탕으로 현존하는 판본의 종류를 밝히고, 동의보감에 날인된 藏書印主의 생몰연대를 근거로 동의보감의 간행시기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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