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한의대 진단학교실과 ㈜대요메디와 손잡고 임상 연구 수행
배준상 부산 그린한의원장
올해 초 한의신문에 “쑥뜸 시술과 청구가 다양해지길 바란다”는 기고를 낸 이후 많은 일들이 있었다.
먼저 장뜸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장뜸 기술 이전 공고를 냈다. 전국에서 많은 원장님들이 참석하셔서 다양한 의견을 들려 주셨다.
몇 분은 실제 계약을 하고 시행을 하게 되었는데 그 분들을 돕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동의대 한의대 김경철 교수께서 오셔서 새로운 쑥뜸 방식이 급여 항목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주셨다.
김경철 교수께서는 ㈜대요메디와 함께 20년 동안 맥진기를 연구 개발했고 맥진기 검사가 최근에 보험급여 항목으로 인정받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리고 장뜸도 급여 항목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런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동의대 한의대 진단학교실과 ㈜대요메디와 손잡고 임상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동의보감]에는 직접구로 사지 말단의 혈자리에 화상을 입을 정도로 강하게 뜨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했지만 흉터에 민감한 현대인들에게 [동의보감]에서 제안한 대로 화상 흉터가 사라지지 않을 정도로 계속 직접구를 뜬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린한의원은 등에 하는 장뜸과 배에 하는 소쿠리뜸 2가지를 하루에 같이 하는 분들이 많다. 처음에는 거리가 멀어서 자주 오시기 힘든 분들이나 몸이 좋지 않은 암환자 분들이 많이 했지만 효과가 좋다는 소문이 알음알음 나면서 많은 분들이 2시간 동안 2가지 뜸을 같이 하고 가신다.
[동의보감]에도 여러 부위 뜸을 할 경우 양의 부위를 먼저하고 음의 부위를 다음에 한다고 했기 때문에 등에 하는 장뜸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배에 하는 소쿠리뜸 순서로 하고 있다.
2가지 뜸을 꾸준히 하신 분들이 혈압약, 고지혈증약, 당뇨약을 끊게 되고 살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동의보감 풍문에 나와 있는 “중풍을 완전히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뜸을 떠야 한다”는 내용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런 임상경험을 잘 정리하면 현대에도 쑥뜸이 중풍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연구를 함께 할 연구 부원장을 구하고 창고로 사용하던 방을 고쳐서 검사실로 만들었다. 앞으로 4년 동안 ㈜대요메디, 선경메디컬, 자원메디컬 등 여러 의료기 업체의 도움을 받아 뜸을 꾸준히 받는 분들의 맥과 혈압, 고지혈, 당뇨, 비만 등을 측정해서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뜸이 건강에 좋다는 이유를 말로만 해서 환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환자가 느끼고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 연구를 통해서 쑥뜸으로 중풍을 예방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이 시대 한의원에서 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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