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홍 대구한의대 교수, 국제학술지 ‘Children’에 연구결과 게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는 소아에게 가장 흔한 신경발달장애로, 나이에 맞지 않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된 증상으로 하며, 만성적으로 소아청소년과 그들의 가족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ADHD 환아의 보호자들은 아이의 증상을 개선시키고, 약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치료적 선택을 고려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대구한의대학교 대구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이지홍 교수는 ‘소아청소년 ADHD에 대한 한의사 진료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국제소아과 학술지인 ‘Children(IF: 2.4)’에 게재했다.
‘A National Survey on the Clinical Practice Patterns of Korean Medicine Doctors for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ADHD) in Children and Adolescents’라는 제하의 논문은 대한한의사협회 소속 전체 한의사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ADHD 한의치료 현황에 대한 온라인 기반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로, △ADHD 소아청소년 환자의 임상적 특성 △ADHD의 진단과 치료 △ADHD 한의치료에 대한 인식 △한의치료의 효과와 안전성 평가 등 설문문항에 대해 답변한 537명의 한의사의 응답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한의사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 소아(7∼9세, 47.2%)와 초등학교 고학년 소아(10∼12세, 26%)를 대상으로 한의치료를 시행하고 있었으며, ADHD 소아청소년을 진단할 때 주로 사용하는 변증은 간울화화(肝鬱化火, 19.8%), 담화요심(痰火擾心, 15.5%), 심비양허(心脾兩虛, 15.4%), 심간화왕(心肝火旺, 15%), 신허간항(腎虛肝亢, 13.6%) 등의 순이었다.
또한 가장 주된 한의 치료방법으로 한약(44.2%)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침 치료(29.5%), 뜸 치료(8.3%)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허용). 한약제형 중에서는 탕약의 사용빈도(67.2%)가 가장 높았으며, 다빈도 처방은 온담탕, 억간산, 시호가용골모려탕, 귀비탕, 감맥대조탕, 가미소요산, 육미지황탕 순서로 조사됐다.
자주 사용되는 약재는 원지, 석창포, 복령, 산조인, 숙지황 등이였으며, 주로 활용되는 경혈은 내관(內關), 백회(百會), 합곡(合谷), 태충(太衝), 신문(神門) 순이었다.
이와 함께 ADHD 소아청소년의 치료기간은 한약과 침 치료 각각에서 ‘3∼6개월’이라는 응답자(44.7%, 36.2%)가 가장 많았으며, 한의사들이 생각하는 한의 치료의 장점은 △부작용이 적다(33.7%) △ADHD 증상 외에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다(30%) △효과가 좋다(23.5%) 순서으로 나타나는 한편 한의치료의 보완돼야할 점으로는 치료비용(26.7%)과 치료정보(홍보나 인식 부족, 23.9%)를 꼽았다.
이지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아청소년 ADHD 한의치료 현황을 조사한 첫 설문연구라는데 의의가 있으며, 추후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의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ADHD의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 다양한 평가도구 활용과 한의 약물치료의 세부사항에 대한 교육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의료서비스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차 의료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ADHD 평가 및 치료 프로토콜 개발과 이에 대한 의료인 대상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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