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형, 해석형, 해결형 문항의 난이도, 전년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최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배현주·이하 국시원)이 발표한 ‘2023년도 제78회 한의사 국가시험 문항분석 결과’를 보면, 합격률 98.5%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난이도는 전년대비 1.1 상승한 77.9, 표준편차는 21.8을 기록했다. 난이도는 검사 문항의 쉽고 어려운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이며, 총 반응 수에 대한 정답 반응 수의 비율로 문항의 ‘정답률’을 의미한다. 0∼100 범위에서 난이도 값이 큰 경우 쉬운 문항으로 ‘난이도가 낮다’라고 해석하며, 난이도 값이 작은 경우 어려운 문항으로 ‘난이도가 높다’라고 해석한다.
각 문항에 대한 응시자의 능력 수준을 변별하는 지수인 변별도의 경우, 상위 27%와 하위 27% 집단의 난이도 차이를 구하는 방식인 ‘변별도1’은 0.15를, 문항과 총점의 상관계수로 구하는 방식인 ‘변별도2’는 0.17을 기록해 둘 다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항변별도는 –1∼+1까지의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수록 변별력이 크다고 해석된다.
전체 340개 문항의 난이도를 살펴보면, 202문항이 난이도 지수 80∼100 범위를 차지했으며(59.4%), 60∼80미만 문항이 70문항(20.6%), 60미만 문항이 68문항(20.0%)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침구학 △보건의약관계법규 △외과학 △신경정신과학 △안이비인후과 △부인과학 △소아과학 △예방의학 △한방생리학의 난이도가 낮아졌는데, 특히 안이비인후과는 전년대비 난이도 지수가 11.3 증가했다. 안이비인후과 과목의 경우 난이도 지수가 80∼100 사이인 문항이 전체 16문항 중 9문항이었으며, 다음으로 60∼80 미만인 문항이 5문항, 60미만인 문항이 2문항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과학 △본초학의 지수는 각각 3.1, 10.1 낮아져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 특히 가장 낮은 난이도 지수 55.8을 기록한 본초학 과목의 경우 난이도 지수가 80∼100 사이인 문항이 전체 16문항 중 3문항이었으며, 60∼80 미만인 문항이 2문항, 60미만인 문항이 11문항으로 나타났다.
지식수준별 난이도를 살펴보면, 전년대비 암기형 문항의 난이도 지수는 2.8 증가했으며, 해석형 문항의 난이도 지수는 13.6 증가했고, 해결형 문항의 난이도 지수는 13.2 증가해 모두 전년대비 난이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암기형 문항에서 난이도 지수가 80∼100 사이인 문항은 전체 46문항 중 21문항(45.6%)이었으며, 해석형 문항에서는 난이도 지수가 80∼100 사이인 문항이 전체 174문항 중 106문항(60.9%)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해결형 문항에서 난이도 지수가 80∼100 사이인 문항은 전체 120문항 중 75문항(6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난이도 지수와 변별도1 간 산포도를 살펴봤을 때, 상관은 -.439로 난이도 지수가 높을수록 변별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난이도지수와 변별도2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문항이 일관성 있게 측정하는지를 평가하는 ‘신뢰도’는 0.911로 전회대비 0.20 감소했으나, 최근 5년간 높은 수준의 신뢰도 구간에 해당하는 0.9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시원에서는 문항의 내적일관성(크론바흐알파계수)으로 신뢰도를 추정하며, 1에 가까울수록 신뢰도가 높다고 해석한다.
다만 과목별로 살펴보면 △안이비인후과학 △부인과학 △본초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는 모두 신뢰도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월13일 시행된 제78회 한의사 국가시험은 처음으로 컴퓨터시험(Computer Based Test)이 도입됐으며, 823명이 응시해 98.5%(811명)의 합격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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