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44.9%

기사입력 2023.08.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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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여자보다, 연령이 낮을수록 실천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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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최근 발표한 ‘성인의 신체활동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4.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자(47.4%)의 실천율의 경우 여자(42.3%)보다 높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실천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은 신체활동을 통해 고혈압, 당뇨병, 암, 심뇌혈관질환 등의 유병과 이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키고, 정신건강, 인지 능력 및 수면 개선 등 건강상 유익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만을 예방하고 특히, 노년층의 경우 낙상 및 이로 인한 부상과 뼈 건강 및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인구집단별로 유의미한 건강상 유익과 건강 위험을 경감시키기 위해 근거 기반의 신체활동과 좌식 행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만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국제신체활동 설문지(Global Physical Activity Questionnaire, GPAQ)를 도입하여 평소 일주일의 일과 스포츠, 운동 및 여가 활동 시 중·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의 일수·시간, 장소 이동 시 걷거나 자전거 이용 일수·시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로 최근 일주일 간 걷기 일수·시간, 근력운동 일수를 조사하고 있는데, 이번 통계 조사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2021년 원시자료를 이용하여 「WHO 신체활동 및 좌식 행동 가이드라인」 에 따른 우리나라 성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 현황을 분석했다.


    하루 신체활동, 운동과 여가보다 업무로 인한 경우가 2배 길어


    성인의 10분 이상 중·고강도의 신체활동 여부를 일과 스포츠, 운동 및 여가 활동으로 구분하여 살펴본 결과, 중·고강도의 신체활동을 하는 비율은 일로는 약 10%(중강도 8.8%, 고강도 1.7%), 스포츠, 운동 및 여가 활동은 약 40%(중강도 30.8%, 고강도 12.7%), 장소 이동 시에는 50.8% 정도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보다는 스포츠, 운동 및 여가활동으로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더 많이 하고 있지만, 하루 평균 시간은 일로 하는 경우가(중강도 85.5분, 고강도 84.2분%)가 스포츠, 운동 및 여가 활동(중강도 48.0분, 고강도 44.9분)에 비해 중·고강도 모두 약 2배 정도 길었다.

    10분 이상 중강도 신체활동을 한 날은 일의 경우 주당 평균 3.7일, 스포츠, 운동 및 여가 활동으로 한 날은 3.6일이었고, 10분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을 한 날은 일의 경우 3.5일, 스포츠, 운동 및 여가 활동은 3.3일로 나타나 일을 통해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일수 역시 스포츠, 운동 및 여가 활동보다 길었다. 또한 장소 이동 시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당 평균 일수는 4.3일이었다.


    좌식 행동 시간, 하루 평균 8.9시간…심혈관 질환 위험 노출


    평소 좌식 행동(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일할 때나 집에 있을 때, 장소를 이동할 때, 친구와 함께 할 때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것)으로 보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8.9시간에 달했다.

     

    이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연령별로는 65세 이상(9.4시간)이 19~64세(8.8시간)보다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에 8시간 이상 좌식 행동으로 보내는 경우는 63.7%에 달했다.

     

    「WHO 신체활동 및 좌식 행동 가이드라인」의 좌식 행동 권고 지침에서는 정량화된(시간 기반) 권장 사항을 설정하고 있지 않지만, 좌식 시간에 제한을 두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여러 연구에서 하루 8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추가적인 건강 유익을 위한 좌식 행동에 대한 권장 지침 제공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계를 작성한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양하 교수팀은 “「WHO 신체활동 및 좌식 행동 가이드라인」 에서 모든 성인은 규칙적으로 신체활동을 해야 한다고 하며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과 더불어 비만예방관리 종합계획에서도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신체활동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의 신체활동 기반 구축 등 국가와 지자체 간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 중인데 앞으로도 여가 활동을 통한 신체활동을 장려하고 좌식 행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신체활동 실천율이 낮은 여자, 65세 이상 취약집단 등 인구집단별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와 신체활동 친화적 환경 조성 및 접근성 향상 등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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