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의진료 이용한 외국인환자 4539명…여성 75.3%

기사입력 2023.07.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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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한방병의원 이용한 외국인환자, 전년도 대비 2000명 가까이 증가
    보건산업진흥원 ‘2022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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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한방병의원을 이용한 외국인환자는 총 4539명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2000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여성 환자가 3420명으로 75.3%를 차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통계분석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2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는 총 24만8110명으로 전년대비 70.1% 상승했으며, 외국인환자 수를 집계한 ‘09년부터 누적 환자 수는 총 327만명을 기록했다.

     

    ‘22년 전체 외국인환자 수인 24만8110명 중 국적별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17.8% △중국 17.7% △일본 8.8% △태국 8.2% △베트남 5.9% 등의 순이었으며, 특히 싱가포르와 일본은 전년대비 각각 6.2배와 5.6배 증가했고, 태국(144.1%), 필리핀(136.9%), 싱가포르(127%)는 코로나 이전인 ‘19년 환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한방병의원을 이용한 외국인환자는 4539명으로 전체의 약 1.8%를 차지했다. 특히 한방병의원 진료 환자 중 여성(75.3%) 비율이 높았고, 연령에서는 30대(27.8%)가, 진료유형에서는 외래(98.2%)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방병의원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현황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일본인이 1260명(27.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중국인 962명(21.2%) △미국인 435명(9.6%) △몽골인 315명(6.9%) △러시아인 234명(5.2%) 등의 순이었다. 또한 한방병의원 외국인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지역으로는 △서울 4053명(89.3%) △대구 244명(5.4%) △부산 143명(3.2%) 등의 순으로 나타나 서울의 점유율이 9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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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외국인환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한방병의원 진료를 한방통합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한의과 3596명(80.6%) △한방내과 379명(8.5%) △침구과 183명(4.1%) △한방피부과 111명(2.5%) △한방재활의학과 82명(1.8%) △한방부인과 49명(1.1%) △한방소아과 24명(0.5%) △한방이비인후과 21명(0.5%) △한방신경정신과 10명(0.2%) △사상체질의학과 7명(0.2%)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관계자는 “2022년에도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감염의 위험성은 존재한 해였으나, 2021년에 비해 외국인환자가 70.1%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절반까지 회복된 한 해였다”며 “2023년 이후에는 그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한국이 세계 의료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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