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임상현장서 ‘명상’ 활용법 공유

기사입력 2023.06.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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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은 개인차가 있어 일률적 강제 금물
    임상현장에서 명상프로그램 세심한 주의
    한의학정신건강센터 제23차 월례회의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센터장 김종우)는 지난 27일 메디스트림과 공동 주최로 개원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임상현장에서 명상의 적용’을 주제로 제23차 6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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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월례회에서는 김종우 교수(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가 △명상(meditation)의 정의와 효과성 △프로그램과 주의점 △암, 정신장애군 등 임상 현장에서 명상을 활용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김종우 교수는 “명상은 감정조율, 수련 의미도 있지만 ‘몸과 마음’도 개인 차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한의학리와 접목은 불가하다”라며 “치료와 예방의학으로써 정신건강 한의학의 청사진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정신건강 장애환자에게는 인간을 ‘몸 챙김과 마음 챙김’의 이원적 존재로 보기보다는 심신일원적 관점에서 구조역학적으로 오신의 평형에 변증을 맞추는 것이 정신건강 한의학 치법”이라며 “환자들에게 일률적으로 명상을 권하는 경우 개인차에 비례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한 “정신건강 한의학은 정신활동을 회생시키는 이정변기요법, 오행이론에 따라 칠정상을 치료하는 오지상승위치, 정서성승요법, 지언고론요법, 경자평지요법으로 오행작용에 따라 분석하고, 분석된 개념을 개체의 생활현상과 연계해 치료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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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교수는 또 “암, 만성정신장애, 정서교감 없는 은둔형 환자들에게까지 무턱대고 먹기, 걷기, 호흡, 요가 등의 각종 명상을 권유할 경우 이로 인한 현실적, 신경증적 불안의 위험도도 훨씬 커진다”면서 “개별 상태에 따라 먼저 ‘몸과 마음’의 과로를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정신건강 생명활동은 형신의 기층부에서 혼·신·의·백·지의 상호 관계를 통해 나타나며 구조역학적 동의생리학리로 관찰연구, 자발적 자기대사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한의학리의 교육”이라며 “한의학은 형신일원적 관점에서 개체별 오기능의 역학적 평형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자발적 자기대사력을 회복하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제24차 월례회에서는 ‘개원 한의사를 위한 정신건강 한의학의 치료법’을 주제로 9월 26일(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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