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기사입력 2023.05.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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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 선포 후 약 3년 4개월 만에 해제, 장기 관리단계 전환
    상시권고안 마련해 제76차 WHO 세계보건총회에서 논의할 예정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를 해제한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은 타 국가로 추가 전파 가능 또는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이 필요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WHO가 지난 2020년 1월 30일 선포 이후 3년 4개월간 유지되어 온 상황을 공식 해제한 것이다.

     

    지난 4일 개최된 제15차 WHO ‘COVID-19 긴급위원회’는 전 세계의 코로나19 위험도는 여전히 ‘높음’이나, △주간 사망, 입원 및 위중증 환자 수 감소 △감염 및 예방접종 등을 통해 높은 수준의 인구면역 보유 △유행 변이 바이러스의 독성 수준 동일 등은 향후 대응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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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ID-19 긴급위원회’는 또한 △변이 심각성이 낮고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점 △전 세계적인 SARS-CoV-2 바이러스 유행이 지속되더라도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는 점 △의료체계 회복탄력성 증가로 코로나19 환자 대응 및 기타 의료서비스 유지가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이제는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할 시기라고 판단하고 WHO 사무총장에게 PHEIC 해제를 권고했다.

     

    다만, 아직 세계가 공중보건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므로, WHO는 위기상황 해제 이후에도 유효한 상시 권고안을 마련하여 제안하고, 회원국은 권고안에 따라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WHO는 PHEIC 해제 선언과 함께 회원국에 대해 ①국가적 대응역량 강화 ②예방접종 프로그램 통합 ③감시체계 지속 ④장기적 가용성 및 공급 보장 등 의료대응 수단 구축 ⑤포괄적 위기소통 강화 ⑥해외여행 관련 규제 해제 ⑦백신 등 지속적 연구개발 등 7개 분야에 대한 임시 권고안을 제시했다.

     

    긴급위원회가 요구한 상시권고안은 WHO가 별도의 검토위원회(review committee)를 구성하여 마련한 후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76차 WHO 세계보건총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과 이에 따른 단계적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심각’에서 ‘경계’로 위기단계 하향 조정 등을 포함한 1단계 조치계획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와 해제 결정에 참여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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