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의료 데이터 한눈에…건강정보 고속도로 시범 개통

기사입력 2022.08.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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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부산지역 240개 의료기관 대상…스마트폰 앱 통해 확인 가능

    고속도로.JPG

    보건복지부는 흩어진 개인의 보건의료 데이터를 관리·중계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마이헬스웨이 시스템)를 시범 개통했다고 31일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보건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도입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분산된 개인의 의료기록을 원하는 곳에 통합·표준화된 형태로 쉽게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중계 시스템이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국민은 방문병원별로 분산된 자신의 개인 진료기록 등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통합적으로 확인하고 조회하며 전자문서 형태로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본인의 활용 목적에 따라 자신의 개인진료 등을 보건소,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요양기관, 민간 서비스기업 등 다양한 기관에 안전하고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환경이 구축된다.

     

    서울과 부산 지역의 약 240개 의료기관이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약 1000여개 기관(상급종합병원 5·종합병원 8·병원 12·의원 1천개)으로 참여를 확대하고 공식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범 개통 성과보고회'에서는 이번 시범 개통에서 서울 성모병원과 부산대 병원 등에서 진료 경험자를 대상으로 모집했던 국민참여단 발족식도 진행했다.

     

    국민참여단은 오는 12월까지 건강정보 고속도로와 연계된 각 병원(서울 성모병원·부산대)의 앱을 활용해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조회·공유하면서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체험, 불편사항과 아이디어를 건의하게 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고속도로에 자동차가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서는 신호등, 표지판, 휴게소 등이 있어야 하듯 건강정보 고속도로 역시 도로 구축 외에도 제도개선 등 많은 숙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앞으로 펼쳐질 의료 마이데이터 생태계가 건강하고 슬기롭게 조성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의료 마이데이터 개념과 유용성, 국민참여단 운영 등 상세한 사항은 의료 마이데이터 누리집(www.myhealthda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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