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 한의사, '장애인의 건강할 권리' 강연

기사입력 2022.08.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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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유행 대비 코로나 예방 및 치료 한약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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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인 최호성 장애인건강권연구소장(약선한의원장)이 지난 4일 천안 아산에서 코로나 재유행을 대비해 '장애인 건강법과 건강할 권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천안 사회적협동조합 우리동네 공간사이에서 장애인건강권연구소와 지역 장애인 단체인 한뼘인권행동이 공동 개최한 이날 강연에서는 참여 장애인에게 코로나 예방 및 치료 한약을 전달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코로나 한약키트는 지금까지 총 926명의 장애인에게 전달됐다. 


    이날 모인 장애인들은 코로나 검사 한번 받으러 병원까지 이동할 때의 불편을 호소했다. 한 참석자는 "장애인 콜택시를 불러 이비인후과에 가자고 하니 거절 당했다"며 "PCR 검사를 받고 싶어도 선별진료소 방문이 어려웠고 병원에 가야만 확인을 할 수 있는 게 장애인들의 처지"라고 말했다. 


    최호성 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장애인의 의료접근성과 건강권이 매우 취약해졌다"며 "중증 장애인의 경우 자가격리 시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고위험군 집중관리대상에서 배제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많았지만 여전히 장애인들을 위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이 지난 2017년 12월 30일 통과됐지만 여전히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권역재활병원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립되지 못했다"며 "장애인 주치의제도와 방문 의료 서비스가 확대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천안 등 충남은 저상버스 도입률이 전국 최저 수준으로 천안 의료원 역시 장애인 접근성이 어려운 목천에 위치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이 떨어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준비한 키트는 코로나 확진 및 후유증 환자들에게 이미 처방됐던 한약으로 치료와 예방효과도 검증했다"며 "염증을 치료하고 면역기능을 개선하는 코로나 한약 키트가 장애인의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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