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디지털 전환 따른 정보 격차 해소는 선결해야”
보건소가 제공하는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해 서울시민 87.5%는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받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이유로는 시간이나 장소에 제약받지 않는 높은 접근성을 꼽았다.
박남수 협성대 보건관리학과 교수는 최근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주최한 ‘보건소 중심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전략 토론회’에서 지난해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서울시민 75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서울시 비대면 서비스 제공 요구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약 10명 중 9명은 보건소의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에 호의적이었다. 선호 사유로는 △시간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32.1%) △현재 코로나19로 중단된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어서(22.9%) △장소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24.0%) △대인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24.0%) 등이 꼽혔다.
아울러 박 교수는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의 경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소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종류는 정보 제공(21%), 쌍방향 온라인 강의(19%), 게시판 소통(17%), 온라인 상담(16%), 자가 건강 측정 모니터링(4%) 순으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장점과 자가 건강관리 실천 방법에서 서비스 이용 시간을 절약하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것.
다만 박 교수는 “보건소의 비대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 부족, 공유 가능한 공공 데이터 연계 장애 요인, 개인정보 보호 대안의 부족 등의 한계들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최문정 한국과학기술원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도 보건소의 디지털 전환은 시대의 흐름이라 진단하면서도, 정보 격차에 대한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디지털 격차를 겪으면서 디지털 격차 문제가 사회적으로 가시화됐다”며 “보건소의 주요 이용층이 취약계층인 점을 고려해 기술 문해력이 낮은 사회집단에는 기술의 확대가 또 다른 서비스 이용의 장벽을 낳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조종희 북부병원 센터장도 “효과적인 비대면 서비스 구현을 고민하기에 앞서 기존 대면 중심의 돌봄 서비스 제공 사업의 질을 높이고 돌봄 제공 체계를 먼저 확충해야 한다”며 “돌봄 대상자들은 디지털 리터러시가 낮기 때문에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제약을 받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인영 전 강북구보건소장은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강조하면서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보건소의 신고, 허가업무들의 비대면화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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