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호소 장병 93.3%, “한의치료 통해 수면의 질 개선”

기사입력 2022.02.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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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장병 불면에 한의치료 효과’, 세계적 학술지 ‘BMJ Military Health’에 게재
    한의군의관 손변우·이현훈·남성욱 연구팀, 군진의학에 한의학 접목 ‘화제’
    "장병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학적 연구에 대한 관심 및 기대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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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군의관 손변우·이현훈·남성욱 대위(7군단 통합의무실·9사단 의무대·28사단 의무대대 소속)가 수행한 ‘육군 장병들의 불면에 대한 한약치료 효과’ 연구가 군진의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군의무사령부가 지난해 개최한 ‘제52차 군진의학 및 2021년 국제군진외상학술대회’에서 한 차례 발표돼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BMJ Military Health’에 투고해 이달 중 최종 게재가 확정된 상태다.

     

    연구논문의 제1저자인 이현훈 대위는 “불면은 군 장병에게 빈발하는 증상이고, 우울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불면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불면을 호소하는 장병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한의학적 처방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 국군 건강 설문(2016)에 따르면 장병들 가운데 10.1%가 중등도에서 중증의 수면장애를 겪고 있으며, 38.1%가 수면시간이 6시간 이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의군의관 연구팀은 불면을 호소한 장병에게 불면 외 피로, 식욕, 소화 등을 고려한 개인별 맞춤 한약을 처방했고, 93.3%의 환자가 6주 이내에 유의미하게 수면의 질이 개선됐으며 이를 통해 현재는 ‘수면과 식이·소화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군 장병의 건강 증진과 질병 치료를 위해 한의학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군진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군의무사령부는 1961년부터 군진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사업과 학술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군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정책 및 임상연구 결과를 활용해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noname01.png연구논문 표지 및 해당 논문 관련(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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