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엄마손길 통증관리 서비스’, 만족도 94%

기사입력 2022.01.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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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복지부 장관 표창, 최우수상 수상
    본인부담금 만원 부과해 치료에 대한 책임감 높여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2021년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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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최우수상)을 수상한 충북 진천군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충북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 내 총생산이 충북 지역에서는 1위이다. 

     

    그러나 혁신도시만 젊고 그 외 지역은 고령화가 심해 읍면 간 격차가 심하며 평균 노인인구는 전체의 17% 정도다. 

     

    이에 군은 지난해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의 일환으로 ‘엄마손길 통증관리 서비스’를 실시했다. 관절염 등 질환이 있거나 낙상, 골절 후 통증이 있는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거나 각 읍면 통합돌봄 안내 창구의 복지 공무원과 간호사가 기왕력, 통증부위, 정도 등을 측정해 직접 발굴하도록 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군에서 서비스 절차와 내용 등을 안내한 뒤 진천군한의사회로 연계했다. 


    ◇방문한의진료 운영은?

     

    대상자별 주 2회씩 총 8회로, 대략 한 달간 제공했으며 회당 30분 내외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제공단가는 회당 12만원, 총 96만원으로 측정됐으며 본인부담금 1만원을 부과했다. 이유와 관련해 채은경 진천군 주민복지과 주무관은 “서비스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다”며 “이전에 양질의 서비스를 받으면서도 만족감이 덜한 것 같아 부과하게 됐으며 차상위계층 및 기초수급자는 부과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제공 인력과 내용은 진천군한의사회 소속 개원한의사 3명이 점심시간 등 한의원 진료 외의 시간을 빌려 진행했다. 

     

    주로 1회 차에는 대상자의 건강상태 사전평가 및 한의진료를 제공했고 2~7회 차에는 침, 뜸 등 전문 한의진료를, 8회 차에는 건강상태 변화 사후 평가,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비용청구는 한의사회에서 군에 청구하면 월별로 지급했다. 


    ◇기관별 역할은?

     

    우선 진천군청에서는 운영기획, 예산집행, 대상자 배정 및 인적관리를 담당했고 진천군한의사회에서는 개인별 방문진료 후 치료방향을 결정, 침, 뜸 등 전문한의진료 제공 및 한의양생법 교육, 서비스 기록지 및 평가지를 작성했다. 

    보건소에서는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이 교육물을 보급하거나 영양 및 운동 상담을, 각 읍면에서는 대상자 모니터링 및 만족도를 측정했다.  


    ◇서비스 결과 

     

    방문한의 서비스 제공 결과 만족도는 93.5%, 추천 의향은 92.5%로 집계됐다. 참여자들은 “건강 수준이나 삶의 질 측면에서도 개선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채은경 주무관은 “추천의향이 92.5%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방문한의 서비스와 함께 주거, 일상생활지원 등 통합돌봄 서비스를 융합 제공한 게 주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시달리던 통증이 조절되니까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400년된 동의보감 속 노하우가 담긴 방문한의 진료로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면 지역 어르신들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0년 방문한의 서비스 대상자를 분석한 결과 참여자의 통증 부위는 허리가 28.4%, 무릎 18.2%순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향후 서비스 설계 시 특정부위 맞춤형 서비스를 계획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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