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건기식 광고 더욱 활발해졌다

기사입력 2021.04.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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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건기식 광고비 691억 원으로 전년 보다 76% 증가
    소비자 행동으로 이어져 10명 중 4명 “건기식 섭취량 늘었다”
    홍삼 1조4332억 원으로 매출 1위…프로바이오틱스도 가파른 성장세
    건기식.jpg[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마케팅 활동은 더욱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은 마케팅 전략과 면역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섭취량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메조미디어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기능식품 업종 분석 리포트(2021 업종 분석 리포트 No.2)를 발간했다.

     

    먼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건기식 시장 규모는 약 4조9000억 원으로 전년(2019년) 4조5000억 원 대비 약 7%가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한데다 건기식 업계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면역력 관련 제품이 속한 홍삼, 유산균, 비타민 등에 대한 건강식품 디지털 광고비는 2019년 392억 원에서 2020년 691억 원으로 무려 76%나 증가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즉시 구매가 가능한 페이지, DB를 수집할 수 있는 페이지 등으로 연결하는 배너 광고 비율이 높았다.

     

    건기식2.png[사진= 메조미디어 건강기능식품 업종 분석 리포트 캡처]

     

    이와 함께 다이어트 식품 디지털 광고비도 2019년 198억 원에서 2020년 223억 원으로 37%가 증가했다.

     

    또 지난해 건기식 원료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홍삼이 1조4332억 원으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1조5093억 원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시장 매출 2, 3위인 프로바이오틱스나 비타민보다 약 5500억 원, 7500억 원 정도 많았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최근 뛰어난 효능으로 각광받으며, 비타민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지난해 매출 2위를 차지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5424억 원으로 비타민(6399억 원)에 이은 건기식 매출 3위였지만, 2019년 7415억 원으로 비타민(6483억 원)을 따돌리더니 지난해에는 885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1조원 시장에 성큼 다가섰다.

     

    이와 함께 메조미디어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최근 1년 이내 건강기능식품 구매/섭취 경험이 있는 19~49세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기식은 보통 2~3개월 주기로 구매하며 평균 지불비용은 3~10만원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42%는 코로나19 이후 건기식 섭취량이 늘었다고 응답했는데, 전 연령대에서 ‘비타민을 가장 많이 복용한다(73%)’고 응답했다. 뒤 이어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장 건강(49%), 혈관·혈행개선(39%), 눈 건강(36%), 면역력 증진(27%) 순으로 나타났다.

     

    건기식3.png[사진= 메조미디어 건강기능식품 업종 분석 리포트 캡처]

     

    또한 응답자의 65%는 ‘기능·효능’을 가장 주요한 구매 고려 요인이라 응답했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기능·효능’에 대한 고려 수준이 높았다. 다만 2030 소비자는 40대에 비해 리뷰·후기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섭취 경험은 없지만 향후 구매의사가 있는 제품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 중 20대는 피부·다이어트 등 미용 제품을 30대는 면역·항염 등 질병 예방, 40대는 혈관·관절 등 성일 질환 예방에 관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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