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항문질환)의 한의학적 치료 가능성 제시

기사입력 2021.03.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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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성·아급성 치핵 환자들 대상 한약, 침, 부항 등 복합치료 실시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치료 기반 치질의 치료 증례 논문 발표

    첨부사진2. 치질의 한의치료 증례군 연구 논문.jpg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급성 및 아급성 치핵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질(항문질환)의 한의치료 증례군 연구가 논문으로 발표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단장 김남권)은 한의원, 한방병원의 임상증례를 공모 받아 근거 창출 연구를 지원하는 2020년 ‘임상증례 발굴 연구 지원 프로그램’ 사업을 실시하고, 그 성과로 치질의 한의치료 증례군 연구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해당 증례는 치핵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원에서 한약, 침, 부항 등의 일관된 복합치료를 시행한 의무기록을 분석한 연구다.

     

    연구는 치핵의 주증상인 탈출, 통증, 출혈을 5단계 척도로 평가했으며, 그 결과 4주간 한의 복합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종합 증상 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 1주차에도 통증, 출혈, 탈출 증상의 호전을 보이는 등 유병률이 높은 치핵 및 항문질환에 대해 한의학적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얻었으며, 항문부의 시진을 최소화하면서 진료와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편의 및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방치질치료 하니로네트워크 성강욱 원장은 “초기 치질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과학적인 연구방법을 통해 증례보고를 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치질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한의 치료를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수술 없이 항문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임상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임상증례 발굴 연구 지원 프로그램’은 임상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수행을 지원해 한의 임상증례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근거를 창출하며, 한의원 기반 증례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4월에는 임상증례 및 증례연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임상증례 발굴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출판된 논문과 올해 모집공고는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www.nck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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