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도침치료, 손가락 관절 구축 개선에 효과

기사입력 2021.03.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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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훈 청연 원장 연구,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
    "장시간 고정치료 후 관절 굳는 환자에 희망"

    도침시술모습.jpg

    한의 도침(刀鍼)치료가 손가락 관절 구축(굽은 상태로 고정)치료에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청연한방병원은 청연한의원(서울 강남구 역삼동) 윤상훈 원장의 논문(Acupotomy treatment for finger joint contracture after immobilization)이 최근 SCIE급 국제 학술지인 Medicine지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손가락 관절 구축 환자에게 도침시술을 했을때 효과에 대해 쓴 사례 보고 연구로, 윤 원장은 이번 연구에서 2명의 환자에게 한방 도침시술 후 추적관찰을 통해 증상 개선에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을 입증했다. 


    손가락 관절에 손상이 발생했을때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것은 회복을 돕는데 좋은 치료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장기간 고정치료를 한 후,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거나, 손가락이 잘 쥐어지지 않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현재로선 물리치료나 수기치료 이외 치료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침술과 외과적 수술의 원리가 결합된 도침을 쓰고 있다. 도침은 칼도(刀)와 침(鍼)이 결합해 만든 단어로 침끝이 칼처럼 납작 뾰족하게 생긴 침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오랜 고정치료 후 손가락 굴곡이 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총 4회, 6회의 미세하게 유착을 박리하는 도침치료를 실시, 잘 구부러지지 않는 손가락 관절의 유착을 제거했다. 


    이후 도침 시술을 한 뒤 환자들의 현저한 통증, 붓기 감소와 움직임 및 마비 증상 개선 등을 확인했으며, 이후 호소하는 부작용도 발현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했다.


    청연 측은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손가락 관절 구축 질환치료 분야에서 한의 도침 치료의 가능성을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상훈 원장은 “도침치료는 약물을 주입할 필요가 없어 비교적 안전하며 손가락 관절 구축과 같은 작은 관절의 유착에 효과적”이라며 “앞으로 장시간 고정치료 이후에 관절이 굳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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