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마음까지 돌보는 ‘심의(心醫)’ 되고파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2021학년도 제76회 한의사 국가시험에 수석합격한 가천한의대 정준우 씨에게 합격 소감과 자신만의 공부 방법, 국시에 대한 의견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가천한의대를 졸업하고 새내기 한의사로 첫발을 내딛는 정준우라고 한다.
Q. 수석합격 소감은?
수석합격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몇 달간의 노력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며 감격스러웠다. 사실 채점 직후에는 수석을 할 거라고 기대하지 못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응원해 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Q. 코로나19로 대면 학습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신만의 공부 비법은.
오히려 공부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었다. 수도권이라 딱히 돌아다닐 일이 없었고 집이 학교 근처라 주로 학교에 가서 공부를 했다. 공부 비법이라면 빠른 반복 학습을 꼽고 싶다. 제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이 보려고 했다. 또 임상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 생각하고 내실을 다지려 한 마음가짐이 중요했던 것 같다.
Q. 컬러사진, CBT 도입 등 국가시험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점점 학습의 양보다 질이 중요해질 것 같다. 올해 문제를 보면 임상과 관련된 문제들이 많았고 단순 암기형은 적었다. 갈수록 이해, 해석형 문제가 늘어날 것이고 변별력은 높아지겠지만 이에 대비해 준비한다면 임상에서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Q.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국시는 줄 세우는 시험이 아니라 의료인으로서 기본적인 소양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너무 공부에 부담을 가지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6년간 학교를 다니며 쌓은 내공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하면 모두 합격하실 것이다.
Q. 되고 싶은 한의사의 모습은?
사람의 마음까지 돌보는 의사라는 의미인 ‘심의(心醫)’라는 말을 좋아한다. 직업적인 전문성과 실력을 키우면서도 사람을 잘 이해하는 따뜻한 한의사가 되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작년 한 해는 코로나 때문에 너도나도 힘든 시기였을 거라 생각한다. 올해는 코로나 종식을 기대하며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시기가 됐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