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국제질병분류에 전통의약 항목 신설 협력한다

기사입력 2017.11.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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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국 보건장관회의, 전통의약 학술・임상・문화 교류 및 국제산업표준 제정 등 공동 노력키로

    공동선언문 및 기자회견) (5)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중국 지난에서 열린 ‘제10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 3국의 전통의약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

    3국은 먼저 전통 의학이 3국의 보건의료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현대 보건의료 체계 내에서 전통의약을 체계화할 것과 국가 간 학술・임상・산업분야 교류 활성화를 위해 용어, 규격, 체계 등에 대한 표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질병분류(ICD)에 전통의약 항목을 신설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도 전통의약 분야의 국제산업표준 제정을 위해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3국은 고령화라는 공통의 상황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각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보건의료 산업의 발전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및 간호간병 서비스 통합을 적극적으로 장려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보건장관회의 기간 동안 한・중, 한・일 양자면담도 진행됐다.
    중국 리빈 위생가족계획위원회 주임과는 지난 2010년 제4차 한・중・일 보건장관회를 계기로 체결한 식품안전기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협력 내용을 담은 MOU로 개정키로 합의했다.

    일본 카토 카스노부 후생노동성대신과의 면담에서는 박능후 장관이 예측할 수 없는 재난, 해당 감염병의 유행 등 보건위기상황 시 양국 간 백신을 포함한 필수 의약품의 수급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한 (가칭)의약품 스와프 추가 논의를 제안했으며 일본 대신도 이에 공감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번 10차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지카, 마버그 등 신・변종 감염병으로 인한 보건안보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병 대응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절대 해결할 수 없다는 것에 3국은 이미 충분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제는 꾸준한 대응 연습과 치밀한 협력 프로토콜을 통해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대처하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장관은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며 ‘사람중심 협력’의 핵심분야이므로 앞으로도 한・중・일 삼국 간 끈끈한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는 지난 2007년 신종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래 매년 한국과 중국, 일본이 순환해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부산에서 제9차 회의가 열린 바 있다.

    그동안 한·중·일 3국은 보건장관회의를 통해 검역협의체를 설립하고 감염병 발생 등 공중보건위기상황 발생 시 긴급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감염병 외에도 보편적 의료보장, 만성질환 등 보건의료 전반으로 논의를 확장해 전문가 포럼 등 하위 단위의 교류를 활성화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보건장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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