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과 지혜로 대화합 시대 열자”

기사입력 2005.07.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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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한의계는 신임 집행진의 빠른 구성 등을 통해 분열된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관용과 대화합 정신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난 12일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의협 명예회장협의회 월례회에서 명예회장들은 지난 임총에서 안재규 회장 퇴임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24일로 예정된 선거를 통해 구성될 신임 집행진이 그동안 분열과 깊어진 감정의 골을 치유하는 대타협의 정신으로 한의학 발전이란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대의원들의 성급한 결정에 아쉬움을 표시한 명예회장들은 “안재규 전 회장의 중도 퇴임은 대외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내적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의협 등의 의권 침해 공세에 미온적 대응이 회원들로부터 불만이 불거져 결국 IMS로 폭발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하지만 “한의협 회무가 그렇듯 직접적인 공세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사실을 이미 한약분쟁에서 충분히 경험했던 안 회장이 회원들의 소극적이고 미온적이란 비판을 들어가면서까지 그런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협회 책임자로서의 고민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명예회장단은 “한의계가 비록 대행체제이지만 1개월 동안의 집행진 공백을 가져온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어떤 집행진이 들어서든 대안없고 소모적인 의견대립보다 이들에게 지원과 성원을 모아 힘을 실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누구든 회장 맡게 되면 책임감으로 잠을 설치게 되고, 안타깝고 답답한 일들을 직면하면 가슴 쥐어뜯는 심정이 된다”면서 “명예회장들은 난마처럼 얽힌 현 상황을 신임 집행진이 화합으로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서관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 어려운 상황에서 어느 분이 회장으로 선출되든 한의계가 잘 될 수 있는 방향에서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 회장은 “회관 건립 이후 세금 문제 등 자금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동판제작, 건축사 발간에는 손을 못대고 있는 형편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이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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