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한의약 방문관리, 프로그램 구성은?

기사입력 2020.12.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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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윤경 가천대 한의대 교수, 표준 프로그램 모형 소개
    기본 건강관리+근골격계/소화기계/정신건강 관리로 구성
    “방문관리, 60분 정도가 적당…치료 간격은 길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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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윤경 가천대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지난 9일 개최된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설명회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표준 프로그램 모형을 소개했다.

     

    보건복지부 용역을 받아 모형을 개발한 송 교수는 "다빈도 호소 질환 위주로 근거 중심 중재를 선정했다“며 "뇌병변 지체장애인에게 치료할 수 있는 근거는 물론,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내 재활과 사업 등도 분석해 관련 학회에서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모형으로는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기본 건강관리를 토대로 요구도가 높은 ‘근골격계, 소화기계, 정신건강관리’ 중 1개 이상을 선택하도록 구성했다.

     

    이어 프로그램별 평가도구와 표준 혈위, 표준한약제제 등이 안내됐다.

     

    실제 방문 시 시간 분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표도 제안했다.

     

    송 교수는 "방문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60분 내외로 하는 게 좋다"며 "대상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사전조사는 따로 시간을 내는 게 좋고 한번 치료 뒤 일주일 이상 길게 텀을 두지 말 것"을 권고했다. 침을 거부하거나 굳이 하지 않겠다는 환자의 경우 부항, 뜸 등을 활용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한약제제와 관련해서는 보험 약재 중심으로 중재안을 제시한 뒤 “대부분 양방 위장질환 처방약들을 이미 복용하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한방 약제는 위염 치료보다 위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등 기능 개선에 초점을 둔 처방이라 병행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귀수산은 장기 활용보다 어혈 개선 등 단기로 쓰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또 "지역 한의사회와 지역 내 한방병원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시범사업 기관들의 피드백이 있었다“며 ”보건소 내 한의사 공보의 인력이 부족할 경우 검토해 볼 것“을 조언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프로그램을 단독 시행하기에 대상자의 요구를 한꺼번에 충족시키기 어려운 경우, 보건소 내외 방문관리,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 통합건강증진 사업 등을 한의서비스와 연계하거나 보건소 내 다양한 인력을 가동한 팀을 구성해 서비스가 이뤄진다면 효율적이면서 대상자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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