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한의약건강증진 최우수사례 비결은? ‘근골격계 집중’

기사입력 2020.12.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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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통통한 프로젝트…통증 지표 23%↓
    프로그램 중 침·한약제제 만족도 最高…우울감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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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 우수시범사업 ‘최우수사례’인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근골격계 집중 치료”를 비결로 꼽았다.

     

    지난 9일 개최된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설명회’에서 염효정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보건행정과 주무관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추진된 통통한(通通韓)프로젝트와 관련해 “고질적 통증을 통쾌하게 한방으로 해결하겠단 의미로 질병이나 외상으로 신체 장애가 영구적으로 남아 통증 및 우울 관리가 필요한 의료취약 재가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했다”며 “한방보건교육 및 한의시술을 통한 근골격계 신체통증 10% 감소를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근골격계 질환에 집중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체 장애인의 다빈도 질환 중 근골격계가 40%에 육박한다는 ‘2019 국립재활원 장애와 건강 통계 컨퍼런스’ 자료를 토대로 근골격계 프로그램에 내실을 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치료 방법으로는 침 시술, 근골격계 경혈 자극 지압 및 마사지, 구미강활탕·오적산 등의 6종 한약제제 처방, 관절 가동성 증대운동 및 근력 균형을 위한 신체교정, 재활병원 연계 의뢰, 방문 물리치료 서비스 등이었다.

     

    운영 결과 평균적인 '통증 지표'가 2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위별로 살펴보면 어깨 통증 장애가 28.3% 감소해 가장 개선 폭이 컸고, 이어 요통 통증 장애가 25.7%, 무릎 통증 장애가 1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적 통증 외에 꾸준한 명상과 다양한 여가, 문화 프로그램 참여기회 확대로 우울감도 2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건강 지표'의 경우 평균 1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자가 건강 관심 및 관리의지를 고취시킨 결과 '주관적 건강수준'이 30%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건강행태 변화가 15.8%, 건강 인식도 변화 11.9%, 삶의 질 척도 11.6%, 일상생활수행능력이 8.4%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그램 내용 만족도 면에서는 침과 한약제제가 가장 높았고, 이어 지압 및 소식지 교육, 명상 및 안마도인 체조 순으로 조사됐다.

     

    성공 요인에 대해서는 △표준 프로그램의 체계적 적용 △보건소 내 다른 방문건강관리(간호·재활서비스 등) 및 보건소 외(우리동네 한방주치의) 관련 사업과의 연계 활성화 △한방 의료기관 7개소와 동국대 약학대학 및 고양시 봉사단체 등이 포함된 보건소 중심의 '보건-복지 통합 네트워크' 형성 △포괄적 상담 및 보건교육과 물품 등을 제공한 건강 생활 도모 등을 꼽았다.

     

    내년 계획과 관련해 염 주무관은 "장애인 질환은 특성상 근골격계나 소화기, 우울 등이 복합된 만성질환으로 보다 많은 의료 자원과 복지 요구, 타 사업과의 사전 중장기 협의가 필요하다"며 "장애인복지과, 재활사업과의 지역 장애인 정보 공유 및 적극적 연계 활동으로 대상자를 확대하고 내실화된 프로그램 개발해 재가 장애인의 통합 건강 증진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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