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효과 규명 위한 ‘과학화’에 몰두했어요

기사입력 2020.12.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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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지한의대 정세영 학생, ‘2020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전 세계 환자들 살릴 수 있는 ‘연구자’ 역할에 매력 느껴
    면역 질환의 난치병 기전 연구로 한의학 과학화에 기여할 것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교육부 주관의 '2020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정세영(상지한의대·본과3년) 학생에게 수상 소감과 그간의 성취, 앞으로의 학업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정세영.jpg

     

    Q. 자기소개 바란다.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3학년인 정세영이라고 한다. 예과 2학년 겨울방학부터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병리학교실-세포면역학연구실에서 권보인 교수님 연구실 소속 학부생 연구원으로 ‘호흡기 알레르기 면역 관련 질환’, ‘제2형 선천성 림프구 세포(ILC2)’, ‘미세먼지 유래 호흡기 질환 관련 한의처방 효능 과학화’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에 참여했다.

     

    Q. 수상 소감은.

    정말 영광이고 매우 기쁘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되돌아볼 수 있었고, 저의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먼저 지난 3년 동안 아낌없는 관심과 지도를 해주신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권보인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한의학도로서 필요한 학문적 지식과 가치관을 가르쳐주신 교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함께 실험실에서 동고동락하며 연구를 한 다른 학부생 연구원 선후배님들에게도 감사하다. 주위의 아낌없는 도움이 있었기에 수상할 수 있었다.

     

    Q. 실험연구 등 비교과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계기는.

    한의대에 재학하면서 한의학의 개념과 치료 기전,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어떻게 일반인들에게 객관적으로 이해를 시켜줄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 또 한의약의 효과나 우수성을 다른 학문 분야에 알리고 교류하기 위해 ‘과학화’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연구실에서 면역학과 다양한 실험법을 배우고, 여러 번의 실험과 연구를 통해 호흡기 질환에 많이 쓰이는 한약이 실제로 동물실험 단계에서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Q. 졸업 후 되고 싶은 한의사의 모습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놓은 것은 없다 하지만 의료인과 연구자의 차이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생각해 놓은 게 있다. 의료인은 눈앞의 환자를 살릴 수 있고, 연구자는 전 세계의 수천수만의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점이 그것이다. 스스로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고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관련 공부를 계속 해나갈 것 같다. 

     

    정세영2.jpg

     

    Q. 남은 학기 동안의 학업 계획은.

    먼저 학업에 충실해 한의사로서의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채워나가고자 한다. 틈틈이 관심 분야인 면역학관련 학회나 심포지엄에도 참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비대면 교육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자신만의 학습 방법이 있다면.

    본과 3학년에 수강하는 과목의 특성상 과제나 강의를 밀리지 않기 위해 계획을 착실히 세워서 학습하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매번 지키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서 특별히 조언을 줄 위치에 있지는 못한 것 같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은 절대 끝이 아니다. 각종 면역 질환의 난치병의 기전을 연구하고 싶은 제 자신의 목표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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