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한의원 매출 전년 동기대비 2% 감소

기사입력 2020.12.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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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카드매출 1.1% 성장에 반해 한의원 3월 15% 하락 등 감소세 지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행태의 변화Ⅱ’ 보고서 발간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5월에 이어 최근 발표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행태의 변화Ⅱ’ 보고서(양정우 연구위원)에 따르면 한의원의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매출 증감률을 파악하기 위해 ‘19년 1월부터 10월까지와 올해 같은 기간의 신용 및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와 무승인 매입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가 담겨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카드 매출은 2월 말부터 급증했던 코로나19 1차 유행으로 인해 5월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6월부터는 플러스 성장으로전환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의료’ 분야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여행, 레저 및 사모임이 줄어들었고, 야외활동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코로나 블루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신경정신과를 찾는 사람이 증가해 매출은 전년 누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요양병원보다 의료체계가 낮은 요양시설의 매출은 전년 누계 대비 58% 감소한 반면 요양병원은 16% 증가했다.


    또한 의원급 중에서는 안과(24% 상승), 피부과(10% 상승)의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약국의 경우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됨에도 여전히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비인후과·소아과는 독감 예방접종 효과로 9월 매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증가했지만 전년 누계 대비로는 10%대의 감소를 나타냈으며, 종합병원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6%의 감소세를 나타났다.


    특히 한의원의 경우에는 △1월 9% 감소 △2월 1% 감소 △3월 15% 감소 △4월 4% 감소 △5월 3% 감소 △6월 7% 상승 △7월 6% 상승 △8월 4% 감소 △9월 5% 상승 △10월 5% 감소 등으로 나타나, 누계 대비 2% 하락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양정우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소비 트렌드는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니즈 강화 △건강과 그린 하비에 대한 관심 증가 △늘어난 재택시간으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분석됐다”며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감소가 가장 큰 업종은 여행 및 레저 관련 업종으로, 여행사(78% 감소), 면세점(73% 감소), 항공사(67% 감소) 및 영화·공연장(72% 감소), 테마파크(57% 감소)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2차 유행간의 업종별 매출 증감을 비고해 보면 유흥 및 다중이용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2차 유행 때 매출이 감소한 반면 여행·레저 및 교육업은 입시 준비와 느슨해진 경각심으로 인해 2차 유행 때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료 업종 중에는 성형외과, 안과, 신경정신과의 매출이 올해 모든 월에서 전년 동월고 비교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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