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노출, 의료인도 예외 아냐"…여한, 회원 보호 다짐

기사입력 2020.12.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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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차 정기 중앙이사회 개최…‘여한 미래인재상’ 제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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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력 피해 환자들을 위한 한의 의료지원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여성 한의사들이 의료기관에서 겪을 수 있는 성 관련 피해로부터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지난 4일 비대면으로 열린 '2020회계연도 제6차 정기 중앙이사회'에서 여한은 최근 원내 환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회원 접수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여한 측은 "현재 성폭력 상담센터에 신고하고 한의원에서 공동으로 대처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여한의사회에 연락을 준 것에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평소 여한이 여성 인권 보호와 권익 증진에 앞장서 온 만큼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선 여한의사회장은 "수직적이고 경직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성이 겪는 피해는 비단 의료계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여한의사회는 회원들이 겪을 수 있는 이 같은 피해를 절대 방조하거나 좌시하지 않고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회무보고에서는 △정보통신: 첩약보험 시범사업 시리즈물 유튜브 컨텐츠 제작 △재무: 코로나19로 인한 회비 수납률 저하 및 회비 독려 방안 강구 △학술: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학술대회 발표와 내년 사업과의 연계 방안 △의무: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의료봉사 재개 방안 마련 등이 논의됐다.

     

    고희정 대외협력이사는 “각종 현안과 관련해 리포터처럼 단체나 지부를 방문해 유튜브 영상을 촬영해 오거나 브이로그식으로 개인별로 찍어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봉사의 경우 쉽지 않은 상황인만큼 개인이 집에서 케어할 수 있는 것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여한은 내년부터 '여한의사회 미래인재상'을 제정, 한의계에서 공헌한 차세대 여성한의사를 발굴해 사회 각계각층으로의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1회 2명을 대상으로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초대 수상자는 2020년 여과총 미래인재상 추천인이 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대의원총회에서 개최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대의원총회는 서면 결의와 온라인 회의 등 비대면 회의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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