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보건산업진흥원장

기사입력 2020.12.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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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내부 출신 장관으로는 두 번째…19년만
    문 정부 초대 차관 역임…의정 갈등 적임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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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지명됐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4일 인사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권덕철 후보자에 대해 "보건복지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고 문재인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행정 전문가"라며 "오랜 정책 경험과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통해서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전했다.

     

    권 후보자는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돼 매우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낀다"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그동안 보건복지부를 근무하며 쌓아온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 관계부처, 보건의료계 등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건강과 취약계층의 삶이 위협을 받고 있다.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소득, 돌봄 안전망 등을 더욱 탄탄히 해 국민의 생명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해 정책구상을 상세히 말씀드리고, 질병에서 안전하고 국민의 삶이 행복한 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덕철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전북 전라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독일 슈파이어행정대 행정학 석·박사를 마쳤다. 행시 31회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보건복지부 차관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지난 2013년 대한의사협회가 원격의료 도입과 의료영리화에 반대하며 파업을 추진했을 당시, 정부 측 협상단장을 맡아 파업을 철회하도록 유도하는 등 의협과의 대화를 이끈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의료 강화 등을 비롯한 현안을 해결하기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력 정치인들이 도맡아 온 복지부 장관에 내부 출신 인사가 발탁된 것은 이번이 2번째로 김대중 정부 때 최선정 전 장관 이후 1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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