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개나무 잎 추출물에서 항염증 효과 확인

기사입력 2020.11.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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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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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본초강목에 나오는 약재인 '망개나무' 잎이 염증 억제에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9일 국내에 자생하는 희귀수종 망개나무의 잎 추출물을 12.5μg/mL∼50μg/mL 농도로 처리한 결과, 면역작용 등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산화질소가 28.5%∼60.4%까지 억제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염증이 나타날 때 과도하게 생성되는 염증성 물질 사이토카인 유전자(iNOS, COX-2, TNF-α, IL-1β, IL-6)의 발현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매나무과 낙엽교목인 망개나무는 희귀식물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충북 속리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망개나무는 해독작용 및 간경변 등의 질병에 효능이 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망개나무의 항암, 항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효과 등이 보고됐다.


    '망개나무 잎 추출물을 포함하는 항염증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을 마친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항염증 약물 개발 분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박광훈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항염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식물성 소재로 망개나무잎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망개나무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유용성분 분석, 대량증식 기술 개발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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