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유치, 재활관광에 집중해야”

기사입력 2020.10.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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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65세 이상 인구 “질병 대비 위해” 저축
    고령인구·만성질환자 급속 증가하고 있는 中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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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고령화시대에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재활관광 등 중장년에게 친화적인 환자 유치 서비스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단 유재성 책임연구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글로벌 의료서비스 격주 리포트 ‘고령화시대, 재활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엔인구기금(UNFPA)1)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총인구는 77억 9500만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은 약 9.3%다.

     

    일본이 28.4%로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 23.3%, 포르투갈 22.8%, 핀란드 22.6% 순으로 선진국의 고령자 비중(19.3%)이 세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런 만큼 유 책임연구원은 “고령인구가 많아질수록 재활치료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며 “지속적으로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외국인 환자의 다양한 특성들을 고려한 유치 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고령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일본의 경우 세대주가 65세 이상인 세대의 평균 저축액은 2499만엔(약 2억7000만원)으로 전체세대 평균인 1798만엔(약 1억9000만원)의 약 1.4배이며, 저축의 주요 목적도 질병이나 요양에 대한 대비를 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 책임연구원은 국내 의료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중국의 경우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스트레스로 인해 재활이 필요한 질병의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2012년 중국의 만성병 환자는 약 2억700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들의 1998년~ 2008년 10년 동안 순환계통 질병의 발병률은 120%, 근육/골격질환은 32%, 악성종양은 67%가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 2012년 개최된 북경국제재활포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장애인 수는 약 8500만명이고 그 중 재활이 필요한 인구는 약 5000만명이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중국의 노인성 질병 환자와 뇌졸중, 낙상, 고관절 수술 등으로 인해 재활의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중국의 전문 재활의료기관 수는 322개에 불과했다.

     

    기존의 재활의료 서비스 공급의 한계와 표준화되고 전문화된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재활병원 부족, 재활 전문인력의 부족 등으로 중국의 재활의료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라는 게 유 책임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중국 고령인구의 소비 잠재력은 2014년 4조 위안(약 700조 원, GDP의 8%)에서 2050년 106조 위안(약 1경 8,400조 원, GDP의 33%)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소비수요는 식품과 일용품, 의료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인구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경제력을 보유한 계층의 주요 소비대상에 의료가 포함되고 있어 잠재적으로 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 책임연구원은 “재활관광의 적극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환자의 언어 장벽 등에 대한 지원과 환자 데이터의 보존, 기밀성 및 보안 등과 관련해 의료 기록 및 이미지와 같은 개인 정보 보호 및 저장의 안정적인 효과를 보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경우 국제 재활환자의 언어, 지불 거래 및 비용 제한의 문제, 마케팅 및 홍보의 문제, 지역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의료재활 자원의 단축에 따른 필요한 기술 및 절차의 수립 등에 대한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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