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비타민D 만큼 A가 중요하다

기사입력 2020.09.23 09:30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면역력 강화·여드름 치료 등 비타민A의 혜택 5가지 선정
    비타민A 풍부 5대 식품은 계란·코티지 치즈·당근·호박·고구마
    비타민.jpg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등 감염병 시대에 D 못지않게 중요한 비타민은 비타민 A다. 계란·치즈·당근·호박 등에 풍부한 비타민A는 눈 건강뿐 아니라 면역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인터넷 매체 ‘인사이더’(Insider)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비타민A의 5가지 혜택과 하루 필요량(5 Science-proven benefits of vitaminA and how much you need each day)이란 제목의 12일자 기사를 통해 비타민A의 5대 기능과 5대 함유 식품을 소개했다.

     

    지용성(脂溶性) 비타민인 비타민A의 첫 번째 기능은 시력 보전이다. 비타민A는 야간 시력에 필요한 색소 생성의 원료가 된다. 비타민A의 섭취가 부족하면 야맹증이 생기는 것은 그래서다. 비타민A는 눈의 투명한 외층인 각막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비타민A를 적당량 섭취하면 백내장ㆍ황반변성 등 실명(失明)을 일으킬 수 있는 눈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두 번째 혜택은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신체 장기의 상피·점막 조직의 성장·유지·강화를 통해서다. 이 조직은 병원균에 대한 신체의 첫 번째 방어선이다. 코로나19 등 감염이 일어났을 때 작동하는 신체 면역 반응의 핵심이다.

     

    비타민A는 항산화 비타민이기도 하다. 항산화 성분은 산화 스트레스 과정에서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지속적인 세포 손상은 암·심장병·시력 저하 등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로 적정량의 비타민A는 건강한 세포와 조직의 성장을 촉진, 심장ㆍ폐ㆍ신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을 돕는다. 2018년 ‘뉴트리언츠’(Nutrients)지에 발표된 리뷰 논문에 따르면 비타민A는 폐 조직의 발달과 성숙에 필수적이다. 같은 논문엔 비타민A 결핍 시 천식 등 폐 질환, 폐렴·독감 등 호흡기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쓰여 있다.

     

    넷째로 비타민A 유도체는 여드름을 치료한다. 비타민A의 한 종류인 레티놀은 가장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제 중 하나다. 여드름은 보통 피부의 모공이 각질이나 기름으로 막힐 때 생긴다. 레티놀은 각질제거제로 작용한다.

     

    다섯째로 건강한 임신을 돕는다. 임신 도중 비타민 A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태아의 발달을 위해 중요하다. 2010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만성 영양 결핍 여성이 임신 전·도중·후에 비타민A 보충제를 복용하면 아이의 폐 기능이 향상된다.

     

    비타민D나 아연과 달리 비타민A는 식품에서 많이 발견된다. 비타민A 결핍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그래서다. ‘인사이더’는 비타민 A가 풍부한 5대 식품으로 계란·코티지 치즈·당근·호박·고구마를 추천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