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중 책임급 여성연구원 비율 한의학연 27%로 가장 높아

기사입력 2020.09.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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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개 출연연 책임급 여성 비율 9.2%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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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에서 근무하는 책임연구원 급 여성 비율이 남성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책임 급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27%였다.

     

    지난 20일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25개 출연연의 책임급 여성 인력은 626명(지난 6월 기준)으로 이는 전체 책임급 인력(6천775명)의 9.2%, 남성 책임급 인력(6천149명)의 10.2%에 그쳤다.

     

    전체 인력으로 확장해 보면 전체 인력 1만 2138명 중 여성은 20.8%인 3196명이다. 

     

    전체 출연연 가운데 절반 가량(12곳)은 책임급 여성의 비율이 10% 미만이었고 이 중 8곳은 5%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의 경우 전체 책임급 인력 236명 중 여성은 단 3명 뿐(1.3%)이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근무하는 여성 책임연구원도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재료연구소(2.9%·5명), 한국철도기술연구원(3.1%·6명), 한국기계연구원(4%·10명), 한국건설기술연구원(4.4%·11명), 국가보안연구소(4.7%·8명), 한국원자력연구원(4.5%·36명) 등의 여성 비율이 5% 미만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 책임 연구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27%(29명)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식품연구원(26.3%·25명), 녹색기술센터(25%·1명), 한국생명공학연구원(17%·32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15.7%·22명), 안전성평가연구소(15.4%·6명), 세계김치연구소(15.4%·2명) 순이었다.

     

    김 부의장은 "여성 과학 기술인력의 진출을 가로막고 있는 제도적 제약이 있지 않은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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