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규모 의약품 '리베이트 의혹' 수사 박차

기사입력 2020.08.3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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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품 지급받은 의사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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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경찰이 수백명의 의사가 연루된 의약품 '리베이트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대형 제약업체인 JW중외제약이 자사 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의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다.

     

    지난 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7월 JW중외제약의 서울 서초동 본사와 충남 당진 전산시설을 압수수색했으며 일각에서는 이 업체가 2016∼2019년 의사 수백명을 상대로 400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서울 대형 병원과 공공의료기관 소속 의사들이 대거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JW중외제약은 의사들이 자사 의약품을 처방하면 수익금의 일부를 금품으로 지급했으며 일부 의사들에게 야유회나 해외여행 비용까지 지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최근 일선 경찰서로부터 지원받은 수사관 5명을 압수물 분석 업무 등에 추가로 투입했다.

    압수한 컴퓨터 등에서 분석해야 하는 자료가 수 테라바이트에 달해 일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리베이트 규모는 회계자료와 장부 등을 분석해야 확인할 수 있다"며 "사건에 연루된 의사들의 신원도 아직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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