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보단 대화, 독점 보단 협력이 필요한 때

기사입력 2020.08.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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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 직역 함께하는 ‘다학제적 협력’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의협 논평, “가용 가능한 모든 의료 합리적으로 분배, 활용”

    [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28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의 건강증진과 국가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한 모든 보건의료 직역의 공동 협력을 촉구했다.

     

    한의협은 논평을 통해 의료현장에서 다양한 보건의료인들이 협력과 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간호협회의 주장에 깊이 공감하며, 모든 보건의료 직역이 함께하는 ‘다학제적 협력’ 추진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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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한의협은 “현재 대한민국 의료는 비상시국으로 양의사들의 집단휴진으로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걱정은 가중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양의사 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며, 지역별 의사수급 불균형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공공의료분야 문제 등 양의계의 문제는 어느 날 갑자기 불거져 나온 것이 아닌 오래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의계가 이 문제들을 대화나 타협으로 풀려하지 않고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집단휴진이라는 실력행사에 돌입한 것은 보건의료인으로서 참으로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또 “이제라도 양의계 내부에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냉철히 직시하고, 과연 어떤 것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길인지를 심사숙고해 파업강행과 진료복귀 중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을 양의계에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나라 전체가 어려움에 빠져있는 요즘, 보건의료계 전체가 질시와 반목에서 벗어나 힘을 모아야 할 때임을 자각하고, 그 해결책의 일환으로 ‘다학제적 협력’을 강력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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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함께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019년 4월에는 커뮤니티케어 사업에 치과의사협회, 간호협회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적극 동참하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한의사를 포함한 다른 의료 인력들의 협력과 활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끊임없이 호소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의료정책 분야에서 한의와 양의, 치의와 간호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의료를 형평성에 맞춰 합리적으로 분배, 활용하는 것이 국가의 올바른 책무”라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의료는 일방적으로 양의계에 편중되어 좌지우지되어 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는 다학제적인 협력을 통한 보건의료계의 상생이야말로 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진정한 의료 선택권 보장이라는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면서 세 가지 사항의 즉각적인 시행을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에 요청한 세 가지 사항은 △공공의료 및 방역관리에 한의사를 포함한 모든 의료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양의사 중심의 독점적 구조를 탈피하여 다학제적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보건의료 시스템으로 개혁할 것 △PA 양성화, 리베이트 불법 근절, 수술실 CCTV 의무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설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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