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자신의 투병기를 기록 중인 한 교수가 6개월이 넘도록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겸임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완치 판정 이후에도 브레인 포그(Brain Fog), 가슴과 복부 통증, 피부 변색, 만성 피로 등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 교수는 “조금만 집중해도 머리만 아플 뿐 아니라 가슴 통증 등 다른 증상까지 심해지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 좋아지기도 하고, 방금 했던 일이나 하려고 것을 기억 못하는 일이 너무 흔하다”며 “비타민 약을 먹었는지도 기억 못하고, 인터넷 검색 사이트를 열었다가도 뭘 찾으려고 했는지 기억 못하는 순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슴과 배의 통증은 여전히 왔다 갔다 한다. 이들 후유증은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 언론에서 많이 언급된 후유증”이라며 “만성피로도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침에 좋았다가도 갑자기 오후에 나빠지기도 하면서 예측 불가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피부색과 관련해선 “건조증도 여전히 문제”라며 “물을 많이 마시고 있지만 여전히 짧은 팔 상의나 짧은 바지를 못 입는다. 요즘도 선풍기 바람에 조금만 노출되어도 노출된 부위만 피부 건조 증세가 나타난다”고 토로했다.
박 교수는 마지막으로 “산책 때 지하철역을 지나가는데,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사람 중에 마스크 안 쓴 사람들도 꽤 있다. "완치자"라는 말에 중·장기 후유증을 겪는 회복자들이 많다는 걸 모르고 아직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라몬유 대학에서 지난 2월 귀국한 박 교수는 부산에서 47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국내에 코로나 관련 정보를 쌓기 위해 자신의 투병기를 영어와 한국어로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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