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 ‘58.2%’로 나타나

기사입력 2020.07.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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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의료 인력 확충, 지역의사 양성 등의 이유로 찬성
    리얼미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실시…반대는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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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가 지역 의료공백과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을 위해 매년 400명씩 10년간 한시적으로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의대 정원 확대 찬반 공감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공공의료 인력 확충, 지역의사 양성 등의 이유로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58.2%로 절반 이상이었고, ‘충분한 논의 부족, 의료계 경쟁 과열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24.0%로 집계되는 한편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8%로 나타났다.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대한 찬반 조사 결과, 권역별로 확대 찬성 응답이 많았는데 특히 광주·전라에서 72.5%로 전체 평균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과 경기·인천에서는 ‘확대 찬성’ 응답이 60%대였고,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도 50%대로 집계됐다. 이밖에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정원 확대를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잘 모름’ 응답이 31.5%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확대 찬성’ 응답이 많게 나타난 가운데 40대에서 74.9%로 ‘확대 찬성’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30대(71.5%)와 20대(63.2%), 50대(52.6%)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연령층일수록 ‘잘 모름’ 응답이 많았는데, 70세 이상에서는 41.7%로 전체 평균 응답보다 23.9%p 높았으며, 60대에서도 28.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2.1%)과 중도층(56.7%)에서는 ‘확대 찬성’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보수층에서는 ‘확대 찬성’ 35.9%, ‘확대 반대’ 44.2%로 두 응답이 비등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85.1%는 ‘확대 찬성’ 응답했지만, 통합당 지지자 중 46.2%는 ‘확대 반대’ 응답해 상반된 결과를 보였으며, 무당층은 52.2%가 의대 정원 확대 의견에 공감하며 민주당 지지자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872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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