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트라우마센터 '인기 만점'

기사입력 2020.06.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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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소 한달만에 161명 이용 등록, 1202명 프로그램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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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대영 기자]제주 4‧3트라우마센터가 개소 한달만에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최근 4‧3트라우마센터 개소 한달만에 이용자 등록이 161명, 누적 내소자는 516명, 시설 이용 및 프로그램 누적 참가자는 1202명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4‧3트라우마센터(센터장 정영은)는 개소 후 4‧3이야기 마당을 시작으로 음악치유, 원예치유 등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생존희생자와 유족 등이 다수 차지하고 있는 참가자들은 4‧3 당시 제주 전역에서 횡행했던 무차별 토벌로 70년 세월이 흐른 지금도 지울 수 없는 심적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특히 4‧3 당시 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한 사연에는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스러운 삶이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확인된다.

     

    4‧3트라우마센터는 지속적으로 개인 및 가족상담, 심리교육, 다양한 예술치유 프로그램(미술, 문학, 음악, 원예, 숲, 여행)과 물리‧도수치료, 한의치료, 신체재활 등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트라우마의 유형을 분석하고 보다 나은 치유 모델을 제시하고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치유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용자들이 늘면서 관계당국과 협의해 인력도 증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6일 제주시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고산동산)에 개소한 4‧3트라우마센터는 정부와 제주도의 지원 아래 국립 트라우마 설립 때까지 시범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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