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그림 유형 따라 금연유도 효과도 달라

기사입력 2020.05.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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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자는 사회관계위협형, 비흡연자는 신체건강위협형에 금연의지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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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대영 기자]담뱃갑 경고 그림의 유형에 따라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금연의지 유도 효과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100여개국 이상에서 금연 유도를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담뱃갑 경고그림을 이용하고 있다. 

     

    담뱃갑 경고그림에는 신체건강위협형 그림과 사회관계위협형 그림이 존재하는데 최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팀이 이러한 두 종류의 담뱃갑 경고그림의 금연의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28명의 흡연자와 25명의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두 종류의 담뱃갑 경고그림이 포함된 담뱃갑 이미지를 보여주며, 금연의지 정도와 불쾌함 정도를 평가하며 시선움직임추적기를 통해 참가자들의 시선움직임을 관찰했다.

     

    그 결과 흡연자의 경우 사회관계위협형 그림을 볼 때 불쾌함을 느낄수록 금연의 의도가 높아졌다.

    반면 비흡연자의 경우 신체건강위협형 그림을 볼 때 불쾌함을 느낄수록 그리고 해당 그림에 대한 시각주의가 적을수록 금연유지 의도가 높아졌다.

     

    채윤병 교수는 “두 종류의 담뱃갑 경고그림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금연의도에 다른 방식으로 미치는 현상을 발견한 만큼 이런 부분을 고려해 금연캠페인이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진 연구원(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4학년)은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부생연구조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생의 자율적 연구참여 기회가 높아져서 자기주도형 연구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Effects of Different Graphic Health Warning Types on the Intention to Quit Smoking)는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저널 최근호(Impact factor 2.468)에 게재됐으며 논문은 'https://www.mdpi.com/1660-4601/17/9/3267'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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