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비패턴도 변화시켰다

기사입력 2020.03.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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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있는 시간 늘어나…온라인 소비↑, 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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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인해 대다수 업종에서 온라인 소비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 맥도날드의 경우, 배달 플랫폼 ‘맥딜리버리’의 매출 비중이 이번 달에 소폭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1인당 평균 구매액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자사 모바일 배달앱 ‘본오더’의 일주일간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53.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 중인 ‘외식업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영향 모니터링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600곳 외식업체의 고객 감소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 소비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국내 가전제품 유통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9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Gfk에 따르면 국내 가전 시장 매출은 1월 대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온라인 구매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Gfk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7일에는 가전시장 온라인 구매 비중이 65%까지 치솟은 반면, 오프라인은 35%에 그쳤다. 2월 24일에도 온라인은 61.7%, 오프라인이 38.3%를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전 시장의 온라인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 초 온라인 구매 비중이 4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0%p 가량 치솟은 셈이다.


    이에 외식업계 한 전문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새로운 소비패턴이 형성되고 있으며, 타인과 접촉하지 않고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든다 해도 온라인 소비패턴이 우세를 보일 것”이라며 오프라인 소비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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