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은 전시상황,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야”

기사입력 2020.03.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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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협 정동기 보험이사, 자원 의료진 참여 환자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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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경북지역은 전시 상황과 마찬가지다. 이미 잘 알다시피 확진자 수가 급증해 많은 사람들이 질병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생업 현장에서도 적지 않은 고통을 받고 있다. 대구시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사로서 미력한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자원 봉사로 참여하게 됐다”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를 맡고 있는 정동기 원장은 대구시에서 정담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주일에 2회(월요일, 화요일) 시간을 내어 자원봉사자로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많이 안타깝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환자들이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양방을 따지면서 한의사, 한의약이 배제되는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 문제는 직역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된다. 감염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가용 가능한 수단이 있다면 모든 것을 총동원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사협회에서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한의사이자 대구시민의 일인으로서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동기 이사는 현재의 상황을 전쟁 상황에 비견했다. 정 이사는 “가령 전쟁이 났다고 치자. 동원 가능한 모든 총, 포를 비롯한 무기들이 총동원돼야 하지 않겠냐,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처럼 현재의 코로나19 사태도 결코 굴복해선 안될 전시 상황과 마찬가지다. 이 상황에서 한방, 양방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정 이사는 또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한의사협회가 불가피한 선택으로 독자적인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될 때까지 다른 자원봉사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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