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충청남도 아산시보건소에서 운영하는 ‘한의약 총명한 백세교실’의 김진규 공중보건한의사에게 프로그램 소개와 주민 반응, 지역사회 내 한의사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한의약 총명한 백세교실’은?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2018 대한민국 치매현황’에 따르면, 2019년 11월 기준 아산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2%로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며 향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치매 유병률에 따른 아산시 추정 치매 환자는 4086명이다.
또한 2018 지역사회 건강통계에서는 아산시 내에서 자신의 건강 수준이 양호하다고 인식한 비율이 남성 40.3%, 여성 36.1% 등이었으며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낮은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남자 4.2%, 여자 9.2%로 여자에서 더 높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점점 더 높아지고 있었다. 노화로 인한 신체적 기능 감소에 따른 삶의 질 감소,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 감소, 우울감 경험률 증가로 건강 취약계층인 노인에 대한 통합적인 건강관리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한의약 총명한 백세교실은 이 같은 배경을 등에 업고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 1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 총 9주 동안 11개 보건지소 관할 경로당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중보건한의사 외에도 한의약전담인력, 영양사, 정신보건 관련 전문가, 외부강사 등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Q.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처음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라 분위기가 낯설 텐데도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해주시는 등 주민여러분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Q. 지역사회 내에서 공중보건의는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보는가?
지방자체단체에서 시행하는 이러한 주민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여러 프로그램에 전문적인 지식전달의 주체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고령화 시대를 맞아 한의학의 역할은?
지역을 책임지는 공중보건의로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한의약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더불어 한의사로서 치매 예방과 치료에 전문적인 지식 전달과 생활 습관을 위한 안내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Q. 인상 깊었던 진료경험은?
치매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가 익숙하지 않았을텐데, 상세한 설명과 간단한 치료로도 치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건소에서 접할 수 있어 유익해 하는 주민들이 많아서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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