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학술지평가 재인증 제도 신규 도입

기사입력 2020.02.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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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재학술지 평가주기, 3년에서 6년으로 ‘2배’ 대폭 연장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지난 11일 국내학술지 역량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반영하는 학술지 등재제도 운영을 위해 학술지 평가구조와 항목을 대폭 개선한 ‘학술지평가 재인증 제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재인증 제도의 주요 기본방향으로 △등재 인증은 철저히 하되, 인증 통과 학술지는 믿고 맡기는 제도 △학술지의 질적 수준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고도화 한 제도 △학술지 윤리문화 조성을 위해 연구윤리 평가항목을 강화한 제도라는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등재학술지 인증시에는 직전 3년간의 학술지 운영 현황 및 질적 수준을 철저히 점검해 엄정한 재인증을 통과한 학술지는 평가주기를 3년에서 6년으로 대폭 연장함으로써 학계의 행정 부담을 간소화하고, 학계의 자율관리 능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학술지의 질적 수준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인용지수를 평가지표로 재도입하고, 국내 연구 논문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학술지 및 수록 논문의 온라인 접근성 항목의 평가배점을 7점에서 10점으로 강화한다.


    또한 학계의 현실을 반영해 인문사회 분야 학술지의 연간 학술지 발행 횟수 만점 기준을 연 4회 발간에서 연 3회 발간시 만점으로 완화하고, 소외·신생 학문 분야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동일한 기관의 논문투고건 제한 비율 기준을 1/3 미만에서 2/5 이하로 완화한다.


    이외에도 다수가 만점을 받는 평가항목은 기본요건으로 전환하고, 중복되는 평가 지표는 통합하며, 정성평가 배점 기준을 세분화하는 등 학술지평가의 변별력을 전반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윤리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학술 생태계 내 윤리문화 조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지속적으로 강조됨에 따라 출판윤리 항목 평가를 추가 신설한다.


    특히 논문 심사 부실 등 학술지 운영상의 부정행위에 대한 실효성 있는 행정조치가 가능하도록 최소 2인의 평가위원이 학술지 운영에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총점에 관계없이 탈락 조치를 통해 학술지 윤리문화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재인증 제도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 또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재인증 제도 기본계획에 따른 2020년 학술지평가 신청요강 공고 및 사업설명회 개최는 오는 4월 초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노정혜 이사장은 “학술지의 역량과 연구윤리를 반영한 등급 인증을 통해 학술지에 대한 신뢰가 향상된 건강한 학술 생태계 마련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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