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멘토제 시행, 맞춤형 학습 등으로 임상활용 극대화
대한형상의학회는 지난달 19일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김진돈 현 수석부회장이 취임한 가운데 김 신임 회장은 올해를 ‘형상의학회 및 회원 발전과 더불어 세계화를 추진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형상의학의 발전을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김진돈 회장은 “논어에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는 본바탕이 꾸밈새를 압도해버리면 촌스러워지고, 꾸밈새가 본바탕을 압도해버리면 번드르르해진다. 본바탕과 꾸밈새가 유기적으로 빛나는 조화를 이룬 뒤에야 군자다라는 의미”라며 “이 두 가지는 둘 중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고, 나머지 하나는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역할에 따라 둘이 적절하게 어울리는게 바람직하고 아름답다는, 즉 실력있는 사람이 예의있게 표현도 잘하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김 회장은 “최근 들어 격변하는 세상의 속도는 우리들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한의계도 어떻게 준비해 나가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상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형상의학회 역시 조금씩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형상의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회원들과 함께 한의계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성공적으로 삶을 바꾼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를 규명한 연구들에 따르면, 전자의 사람들은 마음만 바꾸려고 하지 않고 환경을 바꾸는데 집중하는 한편 후자의 경우에는 삶의 환경은 방치한 채 초인적 의지가 생기기만 바란다”며 “앞으로 형상의학회에서도 학회는 물론 회원들의 성공적인 변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논어의 ‘學如不及 猶恐失之’나 주역의 ‘山雷頥卦에 顚頥 吉. 虎視耽耽, 其欲逐逐, 無垢’라는 말처럼 젊은 스승이더라도 배우면 길할 것이며, 진리에 목마른 사람이 있다면 배고픈 호랑이가 먹잇감을 노려보듯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에 매진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런 열정과 下心과 恒心, 환경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형상의학회에서 회원들에게 이같은 환경을 조성키 위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올해 형상의학회에서는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형상반(기초반) △궁통반(중급반) △지산반(고급반)의 강의 커리큘럼을 강화, 회원들이 각 단계에서의 맞춤형 학습을 통해 형상의학에 대한 이론은 물론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책임멘토제를 시행해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임상케이스를 정리해 회원간 토론의 장을 확대하고, 잘 되고 있는 한의원 방문을 통해 형상의학이 실제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실례를 직접 참관토록 하는 한편 ‘형상의학 심화학습 연구반’을 별도로 운영해 형상의학에 대한 연구에도 매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형상의학이 보다 보편화될 수 있도록 보수교육에 형상의학 과목이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고, 한의신문 등 언론에 정기적인 칼럼을 게재해 형상의학에 대한 일반회원들의 인식을 넓혀가는 한편 전국 한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의대생 형상아카데미’를 보다 활성화 하는 등 재학시절부터 형상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학회회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보험이사·정무이사·문화홍보이사·정보관리이사·섭외이사·여성부이사 등 임원 구성을 보다 구체화시켜 나가는 한편 학회원들의 학술적 욕구 충족을 위해 형상의학 외의 특강도 마련하는 등 한의학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도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돈 회장은 “옛말에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현재 한의계가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가 함께 한다면 어떤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형상의학회가 새로운 비상을 위한 원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바탕이 돼야 할 것이며, 저부터 금·토 강의와 토론은 물론 특강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 회원들에게 보여질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더불어 교수회의와 임원회의 분과별 모임 등의 활성화를 통해 형상의학회 회원간 단합과 결속이 더욱 강화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난국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함께 할 때만이 튼실해질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이라며 “앞으로 형상의학회 교수진, 임원진, 회원들과 함께 형상의학의 발전은 물론 더 나아가 전체 한의계와 한의학의 도약을 위해 서로 이끌어주고 발전적인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는 형상의학회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 형상의학회는 과거에 대한 말보다는 늘 꿈을 꾸고 묵묵히 실천함으로써 다가오는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세계적인 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과 합심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형상의학회의 영원한 스승님이신 지산 선생님을 비롯해 그동안 형상의학회를 이끌어오신 여러 명예회장님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단계 진일보하는 형상의학회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많이 본 뉴스
- 1 한의사의 레이저·마취크림 활용한 미용치료 ‘합법’
- 2 한평원, 2025년 평가 결과…동국대 한의대 4년 인증
- 3 '자동차손배법 개정안', 결국 수정…국토부, 대면·서면 공식화
- 4 식약처, ‘2025 자주하는 질문집’ 발간
- 5 한의사 X-ray 사용…‘의료법 개정안’, 국회 검토 돌입
- 6 고도화된 한의재택의료 술기 교육으로 ‘돌봄통합’ 대비
- 7 보사연 “한의사 인력 ’30년 1,776명~1,810명 공급 과잉”
- 8 외국인환자 대상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제도 연장 촉구
- 9 멸종위기 약초 생산체계의 지속가능성 ‘제시’
- 10 “한의사 수 과잉 배출···한의대 정원 조정 시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