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개편된 한의협 온라인 보수교육과 관련해 안보은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학술이사의 의견을 들어봤다.
Q. 최근 중앙회가 일차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온라인 보수교육을 개편했다.
‘보수 교육’이란 특정 분야의 심화 과정보다는 일차 의료를 맡은 한의사들의 전체적인 기초 실력 배양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 개편에 공감한다.
Q. 개편한 온라인 보수교육을 수강한 일선 회원들의 반응은?
일선 한의사들의 경우 사실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먼저 개편된 변화에 대해 물어봤을 때 ‘별 관심 없다’는 반응이 제일 많아서 가슴이 아팠다. 그 중 가장 기억나는 반응은 ‘어차피 직원한테 들으라고 하니까 별 상관없고, 오프라인 교육 없어지면 내가 안가도 되니까 좋지 뭐’라는 내용이었다.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Q. 현재 보수교육이 개편 이전의 과목 중심 강의와 어떤 면이 달라졌나?
한의학 특성상 이만큼은 A 과목, 여기부터는 B 과목 분야라고 나누기 힘든 부분이 많아서 개편 이후도 중복되는 내용들이 많은 느낌이다.
Q. 달라진 강의가 실제 임상에 적용됐을 때 활용하기에 충분한가?
실제 임상에서 적용되려면 활용할 주체들의 요구가 있어야 하는데, 임상의 특성상 술기 등을 온라인으로 습득한 후에 임상에 적용하는 방법은 다소 무리가 따르는 것 같다.
Q. 온라인 강의가 회원들에게 미칠 영향은?
온라인 보수교육 확대로 인해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보수교육이 줄어들면, 일선 지부와 분회에서는 회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서, 회원들과의 소통 약화가 우려된다. 평소에 회원들 상호간에, 그리고 분회와 지부와 꾸준한 접촉을 통해 일상적인 여론을 수렴하고,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별 다른 대안 없이 결과적으로 오프라인 교육이 약화되면 이는 장기적으로 한의계 내부의 단결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온라인 보수교육은 편의성 면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하나, 오프라인 교육만의 장점도 간과하긴 어렵다. 서울지부에서 매년 보수교육 및 학술임상 특강을 수차례 진행하며 느끼는 점은 원장님들께서 임상에서 정말 필요로 하다고 느끼면 시간이나 장소에 연연하지 않고 찾아와서 수강한다는 점이다.
Q. 바뀐 강의에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은?
이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균형 잡힌 보수교육이 중요하게 여겨졌는데, 이번 개편으로 인해 온라인 교육이 너무 강화되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
또한 시기적으로 필요한 특정 기술이 있다. 작년에는 추나요법의 건강 보험 진입과 맞물려 추나 교육이 필요하는 시기였다. 이렇게 특정 시기에 필요한 강의를 제공할 수 있다면 더 발전적이고 효율적인 보수교육이 될 것 같다. 다만 이런 교육을 온라인에서만 진행하면 한계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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